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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류 당했습니다…” 택시 요금 올리자 벌어진 사상 최악의 결말

김소희 에디터 조회수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후 부정적 영향 확대
법인 택시 회사 줄도산 위기
전국 지자체 요금인상 눈치보기

택시 요금 인상 결과 부정적

최근 진행된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요금을 인상하고,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 해소와 택시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적잖게 당황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강남, 홍대 등 택시 이용인구가 많은 지역 내에서 빈 택시들이 줄지어 있을 뿐 실제로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회식을 잘 안하는 분위기 외에도 40% 넘는 심야 할증 때문에 자정 이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콜이 떴을 때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택시 기사들 끼리 경쟁이 더 심해졌다. 오죽했으면 콜을 자동으로 받아주는 스마트폰 매크로가 유행하고 있다.

택시 회사들은 도산 위기

한편 일부 택시 회사들은 요금 인상이후 적자를 견디지 못해 파산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법인택시 254곳 평균 가동률은 32.5%에 불과하다. 문제는 빚을 갚기 위해 회사를 내놔도 선뜻 구매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은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차고지에 주차된 택시의 번호판을 대부분 떼어낸 곳도 있다. 다른 곳은 차 키를 빼앗기는 등 압류로 이어진 곳도 있다. 택시 요금이 4800원인 현 상황에 그 누구도 웃지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동안 택시 요금 얼마나 올랐나?

서울시는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승객이 급감한 데다 요금 동결로 택시업계가 받은 타격이 커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서울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또,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2km에서 1.6km로 줄었다. 한편 거리당 요금과 시간 요금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거리요금 기준은 132m 당 100원에서 131m 당 100원으로 1m 축소됐다. 시간 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실제로 이로 인해 이전보다 30~40% 가량 요금이 더 발생하는 것 같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이나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등 다른 대안을 이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시민들의 반응은 예상대로다. 이렇게 비싼 값을 주고 택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차라리 회사 회식을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막차를 타겠다는 경우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회식은 1차만 하고 9시~10시 사이에 헤어져, 서로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서울 내 택시 업계는 죽을 맛이지만, 잘못된 정책이 뒤집히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정이어서 사실상 고사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서울시의 실패 사례를 보고 요금인상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리하게 인상할 경우 오히려 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과연 서울시는 이번 결정을 번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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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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