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 팔리네” 예비 오너들, BMW·렉서스 신차 계약 급증

① BMW-벤츠 천국 한국 수입차 시장

벤-비-아로 대변되는 독일 주요 브랜드 중 BMW와 벤츠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수입차 역시 노재팬 이슈 이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4월 20,910대에 대비 2.1% 증가한 21,339대다. 하지만 전년 동월 실적보다 9.2% 감소했다. 작년과 올해 1~5월 실적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는 103,933대 였지만, 작년보다 4% 가량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이번에는 벤츠 1승, BMW는?

한편 브랜드 별 실적에선 벤츠가 BMW를 앞질렀다.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인데, 5월 벤츠는 6,292대  BMW 6,036대 볼보 1,502대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그 뒤로 포르쉐, 렉서스, 아우디, 미니, 폭스바겐, 토요타, 랜드로버가 자리를 차지하며 4~10위 상위권에 랭크 됐다. 순위에서 알 수 있듯, 일본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최근 신차 출시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분류 할 경우 2.0L 미만 차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 했다. 배출가스 감축에 따른 기준 충족을 위해 다수의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디젤 신차 판매량보다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위의 분석을 뒷받침 한다.

③ 독일 다음 일본차 대세?

수입차 시장은 독일과 일본 두 브랜드로 양분화 됐다. 고가의 프리미엄 신차는 독일, 구매 부담이 덜한 신차는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 브랜드의 경우 하이브리드 선호 트렌드와 맞물리는 점도 한 몫한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량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전기차의 고질적인 한계인 비싼 가격과 화재 안정성이 해결되지 않아,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일본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대표적인데, 가격 측면에서 독일 브랜드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몇 년 후 전기차가 메인이 되는 시대가 온다. 그 때도 지금과 같은 수입차 시장 구도가 유지될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