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신들, 아이오닉5 N 찬사
최근 로드앤트랙, 오토익스프레스, 카앤드라이버 등 유명 매체들의 아이오닉5 N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이면서 전기차 답지않은 감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MW M을 거론하며 현대차가 N 디비전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출력에 의한 빠른 가속력은 기본이고 변속 감성, 사운드, 승차감 등 모든 면을 평가하면서 거의 모든 항목을 만족시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외신들은 조만간 정식 공개할 굿 우드 페스티벌이 기대된다며 아이오닉5 N의 높은 완성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핵심 포인트 : 내연기관 감성
그동안 대다수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단순히 빠르고 조용한 전차를 만들었을 뿐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할 차를 만들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전기차에는 영혼이 없고 그저 바퀴가 달린 조용한 상자일 뿐’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현대차는 전기차의 단점을 해결한 묘안을 제시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내연기관차에서만 느낄 수 있던 변속감각과 엔진 사운드를 추가 했기 때문이다. 물론, 100% 동일하다고 할 순 없지만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준으로 구현해, 이 부분 만큼은 만장일치로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최첨단 기능, N e-Shift
아이오닉5 N에는 N e-shift로 불리는 ‘가상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다. 실제 듀얼 클러치가 적용된것은 아니며, 전자식으로 이와 유사한 감성을 구현한다. 즉, 단 하나의 감속기로 8단 DCT같은 느낌을 낸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 쉬프트를 조작하면 일반 차량처럼 변속감성을 느낄 수 있고, 세팅 된 기어비, 엔진 RPM 등에 따라 고유의 엔진 사운드가 연동된다.
현대차의 핵심 고문인 알버트 비어만은 이러한 요소들이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아이오닉5 N은 일반 전기차가 아니라며, 단순 퍼포먼스용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한 외신 기자들은 내연기관차를 타는 것 같았다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상사운드가 제공하는 감성
이 차에는 가상 사운드가 탑재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저속 주행시 발산되는 사운드와 완전히 다르다. 반대로 주행 시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이 가앟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모드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그니션, 에볼루션, 슈퍼소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그니션 사운드는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로틀 밸브를 여는 듯한 소리를 제공한다. 이어서 에볼루션은 전기 모터의 고주파 감성을 소리로 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 슈퍼소닉 사운드는 터빈이 달린 제트엔진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소리는 영화 탑건-매버릭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현대차가 만든 슈퍼카급 스펙
아이오닉5 N은 신형 배터리팩과 앞 뒤로 모터로 무장했다. 여기에 전자식 차동제어장치 등으로 상황 별 출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600 PS 이상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4P 브레이크 시스템과 275mm에 달하는 광폭 타이어가 적용됐다. 이는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스펙이다.
특히 아이오닉5 N의 회생제동 성능은 일반 전기차보다 훨씬 강하다. 일반 전기차는 0.4g의 저항이 걸리는 반면, 이 차는 0.6g만큼 걸린다. 이는 기존 브레이크의 부담을 덜고 감소시 에너지 재활용을 하도록 도와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존 최고 수준의 배터리 냉각 기술
트랙을 돌면 전기차도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모터와 감속기 뿐만 아니라 배터리 역시 엄청난 전력을 짜 내야 한다. 때문에 배터리 자체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는데,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에서 성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열을 최대한 식히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800V 급 배터리 시스템에 고유의 냉각 설계가 반영 됐다. 기존의 냉각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고효율 라디에이터 패키징과 전기차 치고 넓은 에어벤트를 갖췄다. 여기에 대량의 냉각수가 빠르게 순환할 수 있도록 고성능 펌프도 장착됐다.
한편 하드웨어 외에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주목할 부분이 있다. BMS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상황 별 온도 대역을 유지하도록 세팅한다. 특정 온도가 유지되어야 원하는 출력을 내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감성과 기술의 교차지점, 아이오닉5 N
이 차는 미래 전기차가 가져가야할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물 흐르듯 미끄러지는 주행 감성과 폭발적인 가속력, 정숙성 만으로는 좋은 전기차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전자의 힘으로 조작하고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변속 감각, 가상 엔진음 등이 필수다. 현대차도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퍼포먼스카 외에도 여러 양산차에 유사한 감성을 넣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과연 조만간 열릴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5 N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