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벤츠, 새로운 쿠페 공개
벤츠가 5일(현지시간) 새로운 2도어 쿠페를 공개했다. 차량명은 ‘CLE 쿠페’로, 이 차는 이전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로 나눴던 라인업을 하나로 통합한 모델이다. 베이스 모델은 C-클래스지만, 차체 길이는 늘리고 무게 중심은 낮춰 D&E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차종으로 재탄생 시켰다. 그렇다면 CLE 쿠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함께 살펴보자.
② 곳곳에서 보이는 닮은 점들
‘CLE 쿠페’의 외관은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이다. 긴 후드와 가파른 루프라인, 짧은 오버행 등을 갖췄다. 크기는 기존 E 클래스 쿠페보다 조금 더 크다. 실제로 기존 E 클래스 쿠페의 전장은 4,845mm인 반면, 더 뉴 CLE 쿠페는 4,851mm로 약 9cm 더 길다.
디자인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더 뉴 C 클래스와 유사하다. 전면부에서 달라진 점이라 한다면 얇아진 LED 주간주행등과 범퍼 하단 디자인 정도다. 벤츠에 따르면 더 뉴 CLE 300에는 18인치 알로이 휠이, 더 뉴 CLE 450에는 19인치 휠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20인치 휠은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 LED 테일램프는 더 뉴 CLA와 비슷한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범퍼 하단에는 배기구 사이로 크롬 디테일을 적용했다.
한편 실내는 기존 모델과 다르지 않는데, 이번엔 ‘더 뉴 C 클래스다. 운전석부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세대 MBUX 시스템을 기반으로 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틱톡, 줌 등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을 통해 공조 기능의 개인 맞춤화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뒷좌석 공간이 전에 비해 여유로워졌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무릎 공간은 기존 C 클래스 쿠페보다 약 7cm 늘었고, 어깨 공간은 기존 E 클래스 쿠페보다 약 5cm 넓다.
③ 이전 모델에 없던 엔진도 추가
더 뉴 CLE 300과 더 뉴 CLE 450은 사륜구동 기반에 48V(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이를 위해 들어간 배터리는 20.5kg.m의 부스트 토크를 제공하며, 소형 전기 모터의 출력을 23마력으로 높였다.
이 외에 CLE 450 4매틱에는 6기통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이 엔진은 이전 C 클래스에는 없는 엔진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 모델은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한다.
다음으로 엔트리 모델인 CLE 300 4매틱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를 탑재해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및 40.8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9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 속도는 약 209km/h로 두 모델이 동일하다.
④ 요즘 안전, 편의 사양은 기본 적용
이 차의 편의 사양은 앞좌석 열선 시트와 4방향 요추 지지대, 17개 스피커의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 제공한다. 안전 사양은 주차 패키지와 더불어 크루즈 컨트롤, 능동 스티어링 지원 및 능동 사각지대 지원 등이 탑재된다.
업계에 따르면, 더 뉴 CLE 쿠페의 가격은 55,000달러(약 7,175만 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출시는 더 뉴 CLE 쿠페를 2024년 초 내수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글로벌 판매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는 아직 언급이 없다. 다만 앞의 가격을 바탕으로 BMW 4시리즈(5,900만 원~)보다 높은 가격대가 책정될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과연 더 뉴 CLE 쿠페는 내수 시장 출시 이후, 몇 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데뷔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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