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드디어 나온 EV9 첫 달 실적
EV9의 출시 첫 달 실적이 나왔다. 기아에 따르면 EV9은 지난달 말까지 1334대 판매됐다. 이는 먼저 출시된 EV6(1379대)의 실적에 비슷한 수준이다. EV9이 사전계약 당시 1만 대 이상 접수된 만큼 판매량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 중인 EV9은 기본 모델로 에어와 어스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 중이다. EV9 공개 당시 함께 있었던 GT 라인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나올 예정이다. 무엇보다 GT 라인은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라 기대가 높다. 그런데 이 차, 최근 뜻밖의 소식이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소식은 출고와 관련이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인지 함께 살펴보자.
② 벌써 인도 시작? 자율주행은 어떻게?
기아는 일반 모델 출시 당시 GT 라인의 출시 예정 시점을 오는 3분기로 언급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소비자에 이 차의 인도를 일부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기아는 국토교통부(안전), 환경부(환경), 산업통상자원부(환경친화적 자동차) 인증을 완료했다.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 적용은 아쉽게도 이번 출고분에서 제외됐다.
이번 소식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보조금 소진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EV9 GT 라인을 우선 출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아는 이 차를 조기 인도하긴 했지만 연내 HDP 기능이 들어간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③ 처음이 아닌 HDP 탑재 연기
사실 HDP 탑재 연기 이슈는 처음이 아니다. 형제 브랜드인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에서 발생했었다. 현재 판매 중인 ‘2023 G90’이 판매 되기 전 지난해 현대차는 한 행사에서 “연말 출시하는 G90에 HDP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 한차례 시기가 미뤄지며 올해 상반기로 미뤄졌다. 당시 이유로는 적용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상향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해가 바뀌고 1월, 상반기 HDP를 탑재한 G90을 출시하겠다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3월 출시된 ‘2023 G90’에 이 기능이 빠지면 두 번째로 연기하게 되었다. 이후 현대차 관계자는 “속도 상향등 이슈로 추가적인 검토 사항이 많았고, 반복 주행 검증과 개발 일정이 추가로 필요해 자율주행 기술 도입 지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④ 탑재 될 ‘HDP’, 어느 정도 수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선 자율주행 단계를 0에서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구분한다. 이 중 레벨 3 자율주행은 차량의 통제권이 운전자에서 자동차로 넘어가는 자율주행의 시작점으로 꼽힌다.
기아에 따르면 EV9 GT 라인에 들어갈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인 HDP(Highway Driving Pilot)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핸즈 오프·Hands-Off) 된다. 차량이 스스로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724만 원이라는 옵션 가격도 설정됐다.
EV9 GT 라인의 자율주행 탑재 연기 소식에 대한 이유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비자의 다양한 사용조건별 안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 중”이라는 게 공식 적인 이유다. 한편 업계에선 그룹이 제한 속도를 100km로 상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실제로 채용되면 출시 시기가 아예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아직 올해가 몇 개월 남았다. 때문에 과연 정말 자율주행을 탑재한 EV9 GT 라인이 내년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올해 안에 나올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댓글2
앉고 -> 안고 으휴
제목의 앉고 맞음 ? 안고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