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새로운 라인업, GV80 쿠페
지난 9월 마지막 금요일, 제네시스가 신형 GV80을 공개했다. 2020년 1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부분변경이 진행된 GV80도 놀라웠지만, 관심은 ‘이 차’에 좀 더 쏠렸다. 바로 ‘GV80 쿠페’다.
앞서 4월 콘셉트로 선공개 된 바 있는 이 차는, 약 5개월 만에 완성차로 대중앞에 나왔다. 그렇다면 새로운 라인업 GV80 쿠페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신규로 ‘이 엔진’도 추가한 GV80 쿠페
GV80 쿠페의 파워트레인은 기본 모델 구성에 더해 디자인에 걸맞는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이 신규로 추가됐다.
먼저 기본 모델 구성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ㆍ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다.
여기에 신규 적용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함으로써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겨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을 높여준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엔진의 구체적인 성능은 기존 3.5 터보 엔진 모델 대비 35마력이 향상된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ㆍm)의 힘을 자랑하며 보다 여유로운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콘셉트를 최대한 반영한 외부
GV80 쿠페의 전면부는 먼저 선보인 콘셉트와 꽤 비슷하다. 헤드램프는 동일한 형태에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아래에 있는 공기흡입구는 형태는 동일하지만, 크롬 가니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높였다.
측면부는 콘셉트에 비해 B필러부터 떨어지는 라인이 콘셉트에 비하면 날렵함이 다소 덜하다. 대신 넓고 얇아져 루프 스포일러가 이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주는 느낌이다. 이외에 차량 하단부 블랙이였던 도어 가니시와 사이드 스커트 등이 양산 버전에서 크롬으로 바뀌면서 럭셔리한 이미지가 좀 더 강조됐다.
후면부는 콘셉트처럼 테일램프가 길게 연결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대신 리어범퍼는 보다 역동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됐다. 머플러는 노출형태의 5각형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다. 참고로 상위 모델엔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제공된다.
실내는 몰라보게 변한 GV80 쿠페
한편 GV80 쿠페의 실내는 일반 모델과 전반적으로 동일하다. 이번 신형 GV80의 하이라이트였던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시트도 마찬가지다. 콘셉트의 경우 신체 지지력을 높여줄 버킷시트에 2열 버킷 시트 뒤에 지-매트릭스 스트럿 브레이스(G-Matrix Strut Brace)가 설치됐다. 이와 달리 양산 버전은 일반 모델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GV80 쿠페, ‘이것’은 언제?
아직 GV80 쿠페의 가격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약 300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GV80에 기본 적용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은 동일하지만 내·외장 및 파워트레인에서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7,000만 원대 중반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인적인면에선 충분히 호기심 갈만한 GV80 쿠페, 과연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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