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대 시작 예상” 6년만 신차 지프 ‘이 차’, 데뷔 앞두고 사전계약 시작

지프, 새로운 랭글러 사전계약 시작

오프로드하면 떠오르는 차량이 몇 가지가 있다. 수입 브랜드인 ‘이 차’ 또한 그런 차 중 하나다. 그 차는 바로 ‘랭글러’로, 1세대(1986)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5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지프의 주력 SUV로 자리 잡은 차다. 

그런데 지프가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랭글러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혀 화제다. 부분변경이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이뤄진 변화, 과연 어디가 어떻게 달라져서 국내 데뷔를 앞두고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3가지 트림, 파워트레인은 어떤 조합?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트림별 명칭은 아래와 같다. 

▶ 스포츠 : 더 뉴 랭글러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엔트리 트림
▶ 루비콘 : 험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최상위 오프로드 트림
▶ 사하라 : 기존 트림 중 하나인 오버랜드(Overland)의 명칭을 변경한 도심형 모델

가만보면 파워트레인의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앞서 글로벌 공개 당시 이 파워트레인은 2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모델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형 랭글러의 주행 보조 시스템은 물론 오프로드 성능은 이전보다  향상됐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신차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셀렉-터레인 등 65가지 이상의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욱 강력해진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게 해줄 다나 44 HD 풀-플로팅 리어 액슬 및 4:1 비율의 락-트랙 파트타임 트랜스퍼 케이스 등이 적용됐다. 

외부 디자인, 뭐가 달라졌나 보니

6년만의 부분변경이면 풀체인지급의 디자인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뉴 2024 지프 랭글러’는 외관의 경우 전반적인 느낌이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가 살짝 있다. 

전면부를 보면 세븐-슬롯 그릴이 새롭게 디자인되어 컴팩트해졌다.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를 상징하는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서라운딩 링 라이트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적용, 오프로드 주행 시 장애물로부터 보호해준다.

측면부는 휠이 17~18인치 4가지 디자인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탑(지붕)은 블랙·바디컬러 하드탑,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으로 구성된다. 참고로 컬러의 경우 신규 색상이 하나 늘고, 여기에 기존 한정판에서 고를 수 있었던 색까지 추가해 총 10가지로 구성됐다.

‘이것’ 커진 더 뉴 랭글러 실내

실내는 가짓수는 적다 하지만 외관에 비하면 변화가 확실하다. 달라진 곳은 다름아닌 센터 디스플레이로, 역대 모델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갔다.  참고로 여기엔 이전보다 최대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특별히 이번 국내 모델의 경우 소비자 선호가 높은 티맵 내비게이션이 내장됐다. 

더 뉴 랭글러, 예상 가격대는?

이번 ‘더 뉴 2024 지프 랭글러’의 가격은 함께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판매 가격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출시일이 다가오면 공개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 관련해  업계에선 스포츠가 6000만 원대, 루비콘 2도어 하드탑과 4도어 하드탑, 사하라 4도어 하드탑과 4도어 파워탑이 7천만 원대, 루비콘 4도어 파워탑이 8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지프는 프로모션 효과로 실적이 반짝 상승했던 6, 7, 8월을 제외하고 부진에 빠져 있다. 과연 신형 랭글러는 신차 효과로 ‘국내 실적 상승’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