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실화냐?” 결혼 안한다고 약속하면 돈 주는 복지, 역대급 논란

비혼 직원에게 결혼 축하지원금 처럼 지원
가치관에 따른 차별 없애기 위한 복지
저출산 위기에 역행하는 복지 비판 잇따라

비혼 선언하면 지원금 논란

현대차 노조의 발언에 시민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비혼을 선택한 직원들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도입할 만한 이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혼 임직원에게만 제공되던 출산 및 육아 복지 혜택을 모든 직원에게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이번 복지안을 제시한 것이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출산율 0.6명대 위기
시민들의 거센 비판 직면

그러나 역사상 최초로 0.6명대 출산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혼 선언에 대한 복지안을 제안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저출산 시대인 현 시점에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논란이 된 복지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노조에서 언급 됐다. 구체적인 지원금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결혼 축하 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인 약 1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비혼 선언 후 결혼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바뀌면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일부 대기업에선 
비혼 복지 이미 시행중

현대차 노조가 제시한 제도는 이미 LG유플러스, SK증권, NH투자증권 등 일부 대기업에서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는 비혼 선언 직원에게 기본금의 100%와 유급 휴가 5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증권과 NH투자증권 또한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비혼 선언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차 노조와 같은 영향력 있는 단체에서 이 제도를 공식화할 경우, 사회 전반에 걸쳐 비혼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