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 탑재, F-150 라이트닝 주목
16만㎞ 주행, 배터리 성능 유지 눈길
전기차 전환에 기여할 배터리 기술 혁신
한국 전기차 배터리
누적 주행거리 많아도
내구성 문제 없었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F-150 라이트닝이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헬리움’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운전자가 F-150 라이트닝으로 21개월 동안 16만㎞를 주행후 결과를 인증하자,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해당 차량의 배터리 성능 측정 결과, 구입 당시와 거의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전기차를 장기간 운용해도 배터리 내구성엔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주행 환경 달라도
배터리는 문제가 없었다
F-150 라이트닝 오너는 미주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의 장거리 주행 경험을 SNS에 공유했는데, 주행 도중 발생한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행 거리 저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오너는 주로 집에서 충전을 했고, 배터리 잔량을 1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중이라 밝혔다. 요즘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기기가 많아 널리 알려진 사실로,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배터리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여기에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이 배터리 컨디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론 배터리 성능 유지가 중요
카스쿱스는 이러한 배터리 성능 유지가 전기차 전환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 차량에 탑재된 SK온 배터리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NCM9 배터리로, 니켈·코발트·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여기에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감싸는 Z-폴딩 기술로 안전성을 높였다.
앞으로 전기차는 주행을 위한 전력 소모 외에도 V2G 등 외부 전원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이미 재해 복구를 위해 전력 제공 장치로 활용 된 사례가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일 수록 배터리의 성능 유지가 중요하다.
최근 몇 년 사이 테슬라, 현대차, 쉐보레 등 여러 브랜드의 전기차의 배터리 인증 사례가 주목받기도 했다. 16만 km를 넘어 30만km, 50만km 인증을 한 경우도 있다. 대체로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됐는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전기차 역시 수 십 년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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