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하는 사람들, 수면무호흡증일 확률 높아
숙면 취하지 못 할 경우 졸음운전 위험성 증가
‘대한수면연구학회’, 수면무호흡증 환자 ‘교통사고 고위험군’으로 분류 제안
수면무호흡증, 졸음운전의 숨은 위험 요인
수면무호흡증은 코를 고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질환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으로, 코골이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아 낮 동안 심한 졸음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운전 중 집중력 저하와 반응 속도 둔화로 인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졸음운전, 사고 위험 높이는 주범
졸음운전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그 심각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에서 일주일 간 조사한 결과, 40%의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경험했으며, 그중 19%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졸음운전 시 운전자의 의식 상태는 수초에서 수십 초 동안 외부 자극을 감지하지 못하는 미세수면 상태가 되며, 이는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량이 10초 동안 약 280미터를 무의식적으로 달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졸음운전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2배나 높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학회의 제안
대한수면연구학회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과다한 주간졸림이나 운전 중 졸림 증상이 있는 운전자, 과거 졸음운전 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운전자를 ‘교통사고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코골이, 피로감, 비만, 고혈압 등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신체적 증상을 가진 운전자에게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기도양압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졸음운전 방지 대책은?
대한신경과학회에서는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몇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첫째, 평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특히 더 많이 자도록 한다. 둘째, 2시간 연속 운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셋째, 졸음이 오면 무조건 쉬어야 하며, 졸음 쉼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 심야 시간대 운전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업 운전자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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