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교차로 대형 사고
경찰, 급발진 여부 본격 조사
운전 부주의 가능성도 배제 못 해
막대한 피해, 안타까운 상황 만든 급발진 의심사고
최근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논란이다. 이 사건으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68세의 A씨로, 그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전 부주의나 제동장치 조작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
2일 CCTV 영상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량은 전날 오후 9시 27분, 시청역 근처에서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200m를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 대의 차량과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교차로를 넘어 시청역 12번 출구 근처에서 멈춰섰다.
A씨는 사고 직후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지만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CTV 영상에서는 차량이 스스로 멈춰선 것처럼 보였고, 이는 급발진 주장과 배치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했을때 운전 미숙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급발진 가능성 역시 있다
한편, 급발진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도 많다. 차량의 이상 현상 발생 후 사고 충격이 급발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전자식으로 바뀌면서, 오작동 혹은 제동효과가 온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급발진 의심 사고 791건 중 인정된 사례는 없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CCTV,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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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급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