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협력, 미국 시장 전기차 공급
전기 상용차와 픽업트럭으로 북미 시장 공략
EV 공급망 강화 및 배출가스 규제 대응
현대차와 GM, 전기차 협력으로 북미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협력을 통해 북미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GM에 자사의 상용 전기차를 리배지하여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협상은 2025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현대자동차가 북미 상용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GM 협력의 배경과 전망
현대자동차는 전기 상용차 및 픽업트럭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GM에 자사 상용 전기차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이승조 CFO는 “GM에 상용 전기차를 리배지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 계약은 북미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북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GM은 부족한 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022년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전기차와 수소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원자재 및 강철 소싱, 저비용 EV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GM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GM은 현대차의 기술로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북미 진출 전략
현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 상용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EV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현대차는 리배지 형태로 제공할 상용 전기차에 자사의 스케일러블 ST1 플랫폼 및 수소 트럭인 엑시언트(Xcient)를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엑시언트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전기 대형 트럭으로,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을 상징한다.
또한, 현대차는 향후 GM과 협력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과 전기 버스 등 대형 차량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양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현대차 CFO는 “2025년은 정책 변화와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 변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구매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 정책 변화가 논의되고 있다.
협력의 기대 효과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M은 상용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으며, 현대차는 GM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진출의 주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은 EV 부품 소싱 및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고 양사의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GM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향후 더 많은 전기차 및 수소차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EV 시장의 미래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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