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모를 기억하시나요?
출처: 위키백과
싼타모를 기억하는 사람이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근 출시한 싼타페 신형을 보다 보면 후면부가 싼타모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하고 현대서비스에서 판매한 차량이다. 싼타모의 디자인은 당시 미쓰비시 샤리오를 베이스로 하여 한국판으로 수정된 것이다. 싼티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싼타모의 출시와 초기 어려움
출처: 현대차
1994년, 현대정공이 싼타모 생산을 위해 정부에 기술도입 승인을 신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삼성자동차가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려는 상황에서 정부 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이로 인해 기술도입 승인이 지연되고, 현대정공은 이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정부의 차종 분류 등의 어려움으로 승인이 보류되는 등 난관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5년 12월, 현대정공은 국내 최초의 7인승 MPV인 싼타모를 선보였다. 싼타모의 풀네임은 Safety And Talented Motor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
출처: 현대차
▷ 가격이 1,200만 원대로 쏘나타보다 비쌈.
▷ 승합차로 분류되어 1차선 주행 불가
▷ 보험 승계 불가
그래서 초기에는 판매가 난항을 겪었다. 쏘나타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싼타모 LPG의 등장과 성공
출처: 위키완드
1997년 6월 말, 현대정공은 위기의 싼타모를 살리기 위해 LPG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초기에는 안전성과 연료 충전의 불편함 등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서비스의 강력한 주장과 함께 개발이 결정되었다. 이로써 싼타모는 엄청난 할인 판매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LPG 모델은 판매량이 급증하며 차의 부활을 이룩했다.
LPG 모델의 출시 후, 초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발생했고,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수요에 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성공 요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위키완드
▷ 저렴한 가격
▷ 저렴한 유지비
이를 통해 현대정공은 싼타모 LPG를 통한 기사회생을 이루어냈으며, 이후 다양한 차종에 LPG 엔진을 적용하여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선보이게 되었다.
싼타모 LPG의 성공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결단력이 합쳐져야만 가능한 기사회생 사례로 기억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혁신으로 문제를 극복한 현대정공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
추억으로 존재하는 싼타모
여전히 존재하는 소수의 몇 대
출처: 현대차
싼티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기억을 갖고 있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는 신형 싼타페와 비교를 하면서 싼타모 디자인이 더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다. 뒷태 사진을 보니 괜찮아 보이기 시작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도 있다. 싼타모가 자신의 차 앞 범퍼 라이트.를 사고 내고 도망 갔다고 한다. 이런 다양한 추억처럼 싼티모는 단종되었지만, 다양한 사람들 삶 속에 함께하고 있다.
출처: 현대차
요즘은 빈티지 카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디자인이 흔하지 않는 편이라 특별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어필이 되고 있다.
빈티지 카, 캠핑카 등으로 다양하게 개조를 해서 사용하고 있다.
싼티모에 대해 어떤 추억을 갖고 있는지 나눠보면 좋겠다. 좋은 얘기든, 하고 싶은 얘기든 자연스럽게 얘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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