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신형 콜로라도 국내 인증 완료
쉐보레의 3세대 풀체인지 콜로라도가 국내 인증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형 콜로라도는 풀체인지답게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디자인을 비롯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까지 개선됐다. 후륜 구동 및 사륜구동 모델 모두 인증을 마쳤으며 국내 시장에는 2.7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라인업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형 콜로라도에는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14마력(5600rpm)과 최대 토크 54.0kgm(3500rpm)를 발휘한다. 현행 모델과 비교해 출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토크는 크게 높아졌다. 현행 콜로라도는 최대 토크 38.0/4000 kgm/rpm 정도를 발휘한다.
국내에 도입되는 2.7 터보 플러스는 WT, LT, 트레일 보스(Trail Boss), Z71 등의 트림에 적용된다. 8단 자동변속기는 2세대 버전으로 부드럽고 빠른 변속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 시 저속 이동성이 강조됐다는 설명이다. 편의 사양 역시 다양하다. 전방충돌경고, 자동비상제동,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앞차거리표시기, 하이빔어시스트로 구성된 쉐보레 세이프티 어시스트가 기본이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선루프는 옵션 사양이다.
콜로라도 후륜구동 모델의 국내 복합연비는 8.9km/ℓ(도심 8.0, 고속 10.3), 콜로라도 사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 8.1km/ℓ(도심 7.5, 고속 9.1)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판매는 2023년 상반기, 국내는 하반기로 예정됐다.
② 가격이 관건,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신형 콜로라도의 미국 가격은 3만2,190달러(약 4,200만원)부터다. 이전 세대 동일 사양과 비교해 2,100달러(약 270만원) 가량 인상됐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최상위 트림인 Z71트림을 예로 들면 한국에서는 4,739만원부터 시작하는데 반해, 신형 모델은 미국에서 4만1,395달러(약 5,470만원)에 형성됐다. 현행 모델과 비교해 그 상승 폭이 약 700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물론 신형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인상 폭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놀랄 일도 아닌 것이 지난 3월 포드의 레인저 픽업트럭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600만원 비싼 가격에 출시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기존 콜로라도 재고 물량을 소진한 후 투입되는데, 올해 하반기 사전예약이 시작될 전망이다. 신형 콜로라도의 가격 상승과 더불어 가파르게 오른 금리,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이 예상되면서 신차 대신 현행 모델을 구매하는 게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여론까지도 생겨나는 모양새다.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 가격이 올라간다면 소비자로서는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이미 차량 유지비는 웬만한 고급 수입차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쉐보레 오너들 사이에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부품 가격은 충격적이게 비싼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콜로라도의 부품값은 온라인상에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콜로라도의 앞 범퍼 가격은 약 183만원에 달한다. 쌍용차가 30만원대, 현대차와 기아가 약 2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9배 이상 비싼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동일 부품 가격은 100만원 이하다.
앞 범퍼 측면 ‘ㄷ’자 몰딩까지 합하면 콜로라도 부품 가격은 400만원 이상으로 벤츠 S클래스는 물론 포르쉐나 마세라티의 프론트 범퍼보다 비싸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충돌 사고가 나서 보닛까지 손상이 간다면 수리비는 800만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박이나 캠핑에 도움을 주는 트렁크 도어와 스텝의 가격도 자비 없다. 두 부품을 합한 리어 범퍼 가격은 200만원 이상이다.
③ 선택지 다양한 국내 시장, 잘 팔릴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KG모빌리티가 이끄는 국산차를 비롯해 쉐보레, 포드, 지프, GMC 등의 수입차 브랜드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독보적인 판매량과 점유율은 당연히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와 칸이 차지하지만,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을 필두로 한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각축전이다. GMC는 초대형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대형 픽업 시장을 개척했고, 최근엔 KG모빌리티가 하이엔드 모델인 ‘뉴 아레나’와 ‘쿨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택지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수입차 중에선 판매량 1위를 유지해왔지만 더 이상 보장된 ‘자리’는 없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4천만원대의 가성비 수입 픽업트럭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가격’이란 무기를 잃으면 그만큼 수요가 KG모빌리티 또는 프리미엄 경쟁 픽업으로 이탈할 수도 있다. 국내 인증까지 마치고 출시가 임박한 신형 콜로라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4
유지비 부품값 현기에 비해 비싸단거지 타사 대비 비싼것도 아니지ㅋㅋ 현기랑 비교하면서 비싸다고 징징거리는 것들은 너무 거지마인드지~ 게다가 부품 해외직구하면 더 싸니까 영어공부좀 하고 해외직구를 해라ㅉㅉ 그리고 픽업이 실용성이 바닥수준이라고?ㅋㅋㅋㅋㅋ 니 지능 수준이 바닥이다
유지비를 특히 부품값을 생각하면 저세상급 이네요. 수준도 안되면서 실용성이란 바닥수준인 이런차를 타는 것, 글쎄요…
현대 입김이 세게 작동한...
자 이제 제대로 차 값올려서 팔 생각이지. 기다려라 호구들아! 라고 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