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올해도 이어진 수출 상승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GM 한국사업장, 올해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올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된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경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나 급증했다. 소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 많다.
한국의 경우, KAMA 데이터를 기준으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 한 달간 총 2만2694대나 수출했다. 놀랍게도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해 2월~4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로 주목받았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 한 달간 총 1만3646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4월 국내 자동차 수출 4위를 기록해 내수 시장과 수출 실적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② 언제나 좋을순 없다.
한국GM은 현대차와 기아에 밀려 오랫동안 고전했다. 다행히 신차 출시로 위기를 모면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존 생산 모델 다수를 정리하고 글로벌 수출 모델 1~2종에 집중하면 향후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적 중심의 운영을 이어나간다면 지금과 같은 전략은 적절하다. 하지만 타 브랜드의 경쟁 모델에 밀리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이슈로 실적이 하락하게 되면 위기를 분산시키지 못해 전보다 더 큰 위험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업계 전문가들은 생산라인 내 내연기관차 라인업 또는 전기차 신규 모델 도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③ 요즘 대세, 전기차 도입 돌파구 될까?
한국GM 노조는 2020년부터 전기차 국내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도 전기차 유치를 주요 쟁점으로 정하고, 임금 협상을 준비 중이다. 얼마 전에는 정부 관계자까지 GM이 한국 생산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투자를 요청한 바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청에도 GM측은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할 만큼 성장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같이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지 않다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④ 그래도 전기차가 중요한 이유
현재 전기차 시장규모와 판매량을 고려하면, 전기차를 새로 들여온다고 해서 주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전히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필요한데다가 가장 중요한 배터리 가격 인하, 안정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떄문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전기차 개발과 시장 투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조만간 내연기관차 퇴출이 예고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이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완전히 퇴출하거나 바이오 연료만 허용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밀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GM 생산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점진적으로 투입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변화로 생산 중단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10년은 매우 긴 시간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매우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10년 전 170km 정도 밖에 주행할 수 없던 초창기 전기차가 어느새 600km를 넘어 1000km까지 넘보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향후 10년 역시 마찬가지일것이다. 과연 한국GM은 지금의 호조세를 어떤 방식으로 유지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댓글6
황금기 유지방법은 지난번처럼 경영지장있을정도로 떼쓰면 바로 공장 정리해버리는거다 요구도 적당히해야지
그래도 전기차는 시기상조.
선택과 집중을 잘하고 있는데.. 칭찬해라 그래야 GM이 춤추고 차주도 국민도 노조도 춤춘다
현기
부동산 회사는 현대차지 강남한전부지 ㅎㅎ
성공염원
한국지엠의 더 공격적 수출을 염원합니다. 이제 좀 기지개펴나하는데, 벌써 초치는 기사가 나오네..현기 사주 받았나?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