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실적 부진에 빠진 G80 전기차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이 부진에 빠져있다. G80·GV60·GV70 전기차 모델도 모두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G80 일렉트리파이드는 지난달 112대 판매에 그쳐 지난 4월 판매와 비교하면 32.5%,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66.7% 급감했다.
현대차의 판매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507대가 판매되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EQE가 681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된다. 언뜻 보면 판매량에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두 모델은 보조금 수령 여부가 갈린다.
G80 전기차의 가격은 8375만원으로 국고보조금 50%(337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준대형 전기 세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EQE는 9,200만원 부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 오는 10월에는 BMW i5마저 국내 상륙이 예정되어 앞으로 G80 일렉트리파이드의 운명은 더욱 어두울 전망이다.
② G80 전기차, 슬슬 바뀔 시기
G80 전기차는 2021년 6월 출시됐다. 신차 효과가 사라진지 오래다. 이후 편의 사양이나 배터리 성능 등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판매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연말 조용히 출시된 2023년형 G80 일렉트리파이드는 통합형 컨트롤러 디자인이 변경되고 컬러나 스타일 등의 옵션만 추가되었을 뿐이다. 가격은 94만원 올랐다.
G80 일렉트리파이드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하지 않는다. 내연기관 G80을 개조한 모델이다 보니 전용 전기차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V2L 기능, 800V 고전압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으로 구실은 갖췄지만 여전히 실내 공간을 비롯해 충전 속도, 배터리 성능, 전기차 특화 기능 등 여러 요인에 있어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G80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경쟁 모델인 EQE 대비 아쉽다. 87.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완충 시 산업부 인증 기준 427km를 주행할 수 있다. EQE300 및 EQE350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88.89kWh며 공인 주행거리는 각각 440km, 471km다.
③ 확 바뀐 BMW, 디자인 황금기
BMW는 최근 준대형 전기 세단 i5를 공개했다. i5의 배터리 용량은 81.2kWh로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 대비 적지만, 그 외 상품성은 한 단계 위로 평가받는다. i5가 G80 일렉트리파이드처럼 내연기관과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i5가 기반으로 하는 ‘CLAR(Cluster Architecture)’ 플랫폼은 설계 단계부터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공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플랫폼이다. 제네시스처럼 내연기관 플랫폼을 전기차를 위해 개조한 것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i5가 5시리즈라는 내연기관에 있어 굳건한 네임밸류를 물려받은 것도 G80 전기차에게는 큰 위협이다. 5시리즈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이다. 신형 5시리즈와 동시에 공개된 만큼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 전기 세단 시장에서 영향력은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속한 세그먼트는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G80은 부분변경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과연 국내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G80 전기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될 것인지, 아니면 더욱 개선된 모델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6
ㅇㅅ
제네시스가 얼마나 좋은데
뱀이나 삼각별가지 제네안가지 더욱이 가격도 차이 안나는데 굳이
Bmw오너
뒷좌석 앉아보면 왜 안사는지 알어요
g
전기차 특혜말고 전기차 자동차세나 정립해라
국산차. 애용안해야됨. 노조들 배불리기. 성능은 쓰레기 가격은 롤스로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