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렉서스 GX 풀체인지 공개
렉서스가 신형 GX를 공개했다. 14년 만에 3세대를 맞이한 GX는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최대 7인승 대형 SUV다.
신형 GX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GA-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정통 오프로더를 표방하는 모습답게 각지고 원초적인 SUV의 모습을 드러낸다. GX의 크기는 길이 5,004mm / 너비 2,117mm / 휠베이스 2,850mm이며 높이는 타이어에 따라 1915~1935mm다. 랜드로버 디펜더 110 모델보다 조금 작은 덩치다.
② 정통 오프로더 감성
외관은 박시한 정통 SUV 스타일이다.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 돌출된 노즈를 포함한 패밀리룩은 다소 옅어진 느낌이지만 GX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과 광활한 라디에이트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프론트엔드는 대형 SUV로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측면부는 휀더의 볼륨감을 강조해 근육질의 오프로더를 완성했다. 투박하게도 보이는 사각형의 사이드 미러와 도어 캐치, 벨트라인 및 검정색의 루프랙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각진 실루엣 덕에 특히 측면에서 보면 디펜더가 연상되는 비주얼이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은 워낙 입체적인 그래픽이 대거 삽입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다소 단조로운 GX의 조명은 아쉬운 부분이다.
신형 GX는 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으로 온/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신형 GX의 실내는 풀체인지답게 현대적으로 변모했다. 토요타의 여타 모델들에서도 볼 수 있는 안정적인 레이아웃이다. 14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1열 마사지 시트, 최대 12개의 컵 홀더, 최대 6개의 충전 포트, 보조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120V 인버터 등이 배치됐다. 신형 GX는 7인승과 2열 독립 시트가 포함된 6인승으로 운영된다.
③ 개선된 파워트레인
신형 GX의 파워트레인은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 4.6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서 다운사이징을 거쳤지만 전반적인 성능은 향상됐다. 3.4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349마력, 최대토크 66.2kg*m를 발휘한다. 견인력은 최대 3629kg에 달한다.
참고로 경쟁상대로 꼽히는 디펜더 110 4도어 모델은 터보 2.0리터 4기통 모델이 296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3.0리터 6기통 모델은 395마력과 5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전자 제어식 트랜스퍼 케이스로 4WD 하이(High)와 4WD 로우(Low) 전환 속도가 빨라졌으며 전자식 후륜 차동 장치, 크롤링 제어, 내리막 어시스트 컨트롤(DAC), 3D 멀티 터레인 모니터 등 다양한 오프로드 특화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렉서스 GX의 가격은 $60,000~$75,000(한화 약 7,755만~9693만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GX는 유럽 무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과연 프리미엄 대형 SUV GX는 렉서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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