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맥라렌 GT의 가치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이탈리아산 슈퍼카에서 느낄 수 없는 고유의 감성이 있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단단하고 묵직한 내면의 힘을 지니고 있다. 맥라렌은 형태보다 기능에 본질을 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기술력은 가히 따라 할 수 없는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레이싱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맥라렌의 라인업 중에서도 맥라렌 GT는 특히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차량이다. 슈퍼카임에도 부담 없이 데일리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GT의 매력이다. GT는 ‘그랜드 투어러’로써 장거리 운행을 지향하며 고성능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맥라렌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 없는 안락한 승차감, 슈퍼카에서 보기 힘든 내부 공간 등으로 대중적 슈퍼카를 지향하는 것이다.
② 담백하고 온순한 외관
맥라렌GT는 슈퍼카임에도 화려함보단 담백한 모습을 보인다.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날렵한 헤드램프는 엠블럼을 연상케하는 동시에 단정하게 마무리했고 공기흡입구도 과격하지 않다. 날렵한 프론트 엔드를 구성하는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등에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고급감을 높였다.
측면은 유려하게 흐른다. 낮은 보닛 라인부터 A필러를 거쳐 차체 후면까지 길게 이어지는 곡선은 슈퍼카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공기흡입구와 리어 휀더가 차체 볼륨감을 강조하여 아름다운 비율을 완성한다. 특히 버터플라이 도어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후면에는 가로 형태의 얇은 테일램프와 스포일러, 공기 배출구가 조합을 이룬다. 웅장한 면적의 루프는 파노라마 글래스이며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패널로 설계돼 바깥의 빛을 적절히 조절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③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공간
맥라렌 GT의 실내는 고급 소재와 간결한 구성이 돋보인다. 가죽으로 대부분 마감했다. 운전자 앞쪽에 위치한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차량 핵심 정보를 가독성 좋게 표현하며 디스플레이 역시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설정 가능하다. 컴포트 모드 시 제한 속도 준수를 우선으로, 트랙 모드 시 엔진 회전수와 기어 선택 우선으로 표시한다.
시트는 2인승 구성으로 루프를 파노라마 글래스로 감싸는 랩 어라운드 설계를 적용했다. 덕분에 낮은 시트 포지션에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패널로 불리는 루프는 터치 한 번으로 명암을 조절해 실내로 유입되는 빛을 조절할 수도 있다. 다섯 단계로 투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적재 공간도 나름 훌륭하다. 전면과 후면 트렁크를 포함한 총 적재 용량은 570ℓ로 스키나 골프백 등을 수납할 수 있다.
④ 맥라렌의 대표 엔진
맥라렌 GT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플래그십 720S에도 들어갈 정도로 맥라렌에서 두루 사용하는 대표 엔진이다.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고출력 620마력과 엔진 회전수 5500rpm에서 6500rpm 사이에서 64.2kg*m라는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2초, 200km/h까지는 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26km/h에 이른다. 차체 무게 대비 출력으로 환산하면 1톤당 405마력의 힘을 내는 셈이다. 맥라렌의 경량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MonoCell II)’ 섀시 덕분에 1,530kg 수준에 머무르는 가벼운 몸무게를 구현했고 시원한 가속을 뿜어내는 것이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리터당 8.4km로 체급, 출력 등에 비해 무척 우수한 편이다.
맥라렌 GT의 가격은 국내에서 2억9,70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데일리카와 슈퍼 스포츠라는 개념을 양립 가능하게 한 맥라렌 GT는 슈퍼카에 있어 ‘합리성’이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담백함, 고급감, 폭발적인 힘 모두를 지닌 맥라렌 GT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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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민아~느금마 차 마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