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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나오면 무조건 계약” 참신한데 디자인까지 역대급, 유럽산 ‘이 차’의 정체

“나오면 무조건 계약” 참신한데 디자인까지 역대급, 유럽산 ‘이 차’의 정체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어쩌면 마지막 부분변경, 클리오

해치백지난 4월 르노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 부분변경을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소형차가 강세였던 유럽에서조차 점차 소형차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나온 부분변경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클리오는 국내에서도 르노코리아에 의해 소개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SUV를 비롯한 ‘큰 차’ 선호 현상이 뚜렷했던 터라 소형 해치백 클리오는 영향력을 내지 못하고 조용히 퇴출된 바 있다.

해치백클리오는 1990년 1세대 클리오가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1600만대를 넘어선 베스트셀러다. 여전히 유럽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필두로 인기가 높지만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르노그룹 내에서 클리오의 입지는 좁아진 게 사실이다. 이전에 르노는 클리오에 대해 전기차 옵션은 없다고 못 박으며 오는 2025년 ‘르노5’라는 이름의 B세그먼트 해치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클리오의 최신 부분변경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지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자.

3가지 버전 파워트레인

해치백우선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클리오의 파워트레인은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1.6리터 E-Tech 하이브리드, 1.5리터 디젤, 1.0리터 가솔린 순이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은 없다. 이 중에서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 145마력을 내며 옵션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해당 옵션은 1.6리터 엔진과 36kW의 전기 모터, 18kW의 스타터 발전기가 함께 작동한다. 브레이킹 시에 회수되는 에너지와 ICE가 발전기로 작동할 때 생성되는 에너지는 1.2 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에 저장된다. 르노에 따르면 클리오 E-Tech는 도시 주행의 80% 이상 동안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휘발유 버전과 비교하여 최대 40%의 연료 소비를 절감한다.

③ 작고 날렵한 디자인

해치백5세대 클리오 부분변경 모델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입었다. 날렵한 전면부는 SUV 에스파스와 전기차 메간 E-Tech, 세닉 비전 콘셉트 등과 결을 나란히 한다. 이전보다 크게 확장된 체크무늬 그릴과 신선한 조명 시그니처가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인상을 완성했다.

해치백LED 헤드 램프는 더욱 슬림하고 날카로워져서 용맹한 느낌을 준다. 범퍼 양측면에 자리한 DRL은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반절로 분할한 형태여서 멋을 더한다. LED 유닛은 보다 날카로운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브러시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르노 신규 엠블럼 역시 세련됐다. 다양한 컬러 옵션과 최대 17인치의 새로운 휠 디자인도 선택 가능하다. 콤팩트한 측면을 지나 후면에선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 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치백전체적으로 덩치가 더 커 보이지만 규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실내에는 고급 소재와 재활용 소재가 새롭게 사용됐다. 내부 레이아웃은 대체로 변경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10인치 엣지리스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하위 트림에는 7인치)가 추가되었다. 센터페시아에는 이전과 동일하게 9.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긴급 제동 지원을 포함한 17가지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이 탑재된다.

내부에서는 르노가 재료 품질과 차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르노는 신형 클리오의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특히 소재에 노력을 기울였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 더 많은 소프트 터치 재료를 사용하여 자재 품질을 올린 것이다.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가죽 트림은 제공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한 원단만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④ 클리오는 단종될까?

해치백르노는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예고했다. 르노의 플랜에 아직 클리오는 없다. 해외 주요 매체들에 의하면 르노의 2030 플랜에 따라 이번 부분변경이 클리오의 마지막 모델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소형 해치백으로 많은 유럽인의 발이 되어준 르노 클리오는 과연 단종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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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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