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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계약 취소해” 유독 티볼리 오너들이 욕먹는 ‘최악의 이유’

최동준 에디터 조회수  

① 눈뽕 치사량, 운전자들은 고통스럽다

티볼리 안개등

얼마 전, 강변북로를 달리던 독자 A씨는 갑작스러운 눈부심에 눈살을 찌푸렸다. 앞서가는 차 한대가 눈부심을 유발하고 있었는데, 리어램프가 아닌 하단부에 설치된 빨간 조명 때문이었다. 이 조명의 정체는 안개등이다. 티볼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운전자라면 바로 눈치 챘을텐데, 야간 운전중 후방 안개등에 의한 고통은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티볼리 안개등

비슷한 사례로 BMW 같은 유럽 수입차나 구형 싼타페의 후방 안개등도 유명하다. 안개등은 분명 필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점등 돼 단순 불편함을 넘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② 굳이 안개등이 필요할까?

티볼리 안개등

안개등은 안개가 자욱한 날에 사용하는 등화류에 속한다. 빛이 넓게 퍼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뿌연 안개를 뚫고 주변 운전자들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알린다. 요즘은 밝은 LED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산차에는 안개등이 없는 모델이 많다. 하지만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유럽에선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티볼리 안개등

안개등은 법적 기준이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국토부 시행령에 따르면 후방 안개등에 대해 ‘후방 전조등보다 높은 광도의 적색 신호를 제공하여 뒷면에서 자동차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동차에 적용되는 등화를 의미한다.’로 명시되어 있다. 안개가 짙은 날,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강한 조명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티볼리 안개등

또한 국토부 ‘자동차규칙’에 따르면 후방 안개등은 2개 이하로 제한되며 좌우 대칭을 이루어 설치하거나 하나일 경우 차량 중심선이나 차량 중심선의 왼쪽에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티볼리의 안개등은 가운데에 배치된 것이다. 밝기 기준은 150칸델라 ~ 300칸델라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 

③ 오토라이트 같은 기능 절실

티볼리 안개등

일부 운전자들은 최근 정부가 스텔스 차를 예방하기 위해 오토라이트 강제 점등 및 재설정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안개등도 수동 조작이 불가능하게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개가 끼는 특정 기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정으로 안개등이 점등되고, 이외의 상황에선 상시 OFF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과거와 달리 차 기능에 대해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런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④ 안개등이 뭐가 위험하냐는 생각, 잘못됐다

티볼리 안개등

사실 안개등의 밝기는 전조등보다 훨씬 약하다. 다만 빛이 주변으로 퍼지도록 되어 있어, 제한된 조사각으로 빛을 발산하는 전조등 보다 밝다고 느끼는 것 뿐이다. 때문에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야간 운전 중 주변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 우리 눈은 밝은 빛이 들어오면 동공을 작게 만든다. 낮이라면 정상이지만 밤에는 주변이 더 어둡게 보여, 눈 뜬 장님 신세가 된다. 심지어 밤에는 사람의 인지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잘 안보이는 데다가 반응도 느리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티볼리 안개등

실제로 영국 보험사 스위프트커버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영국 내에서 안개등 남용으로 인한 사고는 약 30만 건에 달했다. 영국은 흐린 날씨가 많고 안개도 자주끼는 곳이다. 안개등이 반드시 필요한데, 상시로 켜두는 차들이 많다보니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앞으로 안개등만큼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 대대적인 캠페인과 남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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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준 에디터
content@capress.kr

댓글1

300

댓글1

  • 김팔삼

    저정도 광량에 시야가 가려질 정도 시라면, 야간 운전을 자제하시거나 보안경을 끼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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