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위치 조정, 우회전 사고 줄일까?
자동차 운전 중 횡단보도에서의 우회전 사고는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차량의 운전자 시야 확보와 사각지대 내 사고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횡단보도 위치 조정이 제안되었다.
2022년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는 4.2m, SUV는 5m의 우측 사각지대가 생긴다. 특히, 운전석과 창틀이 높은 대형 화물차의 사각지대는 8.3m로 약 2배 더 길다. 키 140cm 어린이가 우측 2.4m 내로 다가올 경우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밀고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횡단보도를 직선부 초입에 설치하면 보행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로 운전자는 우회전 시에는 좌측통행 차량만을 주시하고, 직선부에서는 전방만 확인하면 되므로, 이는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모두 이점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같은 방향으로,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횡단보도 위치 조정이 보행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부작용 있다는 의견
그러나 횡단보도 위치 조정이 반드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에는 반대 의견도 있다. 보행자의 이동거리 증가와 교차로 내 상충 면적 확대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횡단보도를 교차로 바깥으로 설치하면 우회전 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상충:2개 이상의 교통류가 동일한 교통 공간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교차, 합류 및 분류를 의미.)
교차로 바깥으로 횡단보도를 옮기면 보행자의 이동거리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교통약자의 불편이 커지고 무단횡단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더불어 보행자의 신호 대기 시간이 늘어나게 되며, 이로 인한 부작용이 누적될 수 있다.
교차로 영역 범위가 확대되면 차량 간의 상충 면적 증가로 차대차 사고 확률도 증가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다른 대안은?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회전반경 줄이기가 효과적일 것이라 언급한다. 현재 우회전 회전반경은 대형차 기준 15km/h 이하로 설정되어 있어, 이를 줄이면 차량의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이를 통해 보행자의 횡단 거리 및 보행 거리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 보행신호’ 설치 확대도 해경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방향 보행 녹색 신호를 켜서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보행자가 대각선을 포함한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하는 교통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유지하면서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횡단보도 위치 조정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실제로 시범도입을 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다양한 대안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 도로의 안전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5
독자
기자가 게을러…. 사거리 평면도를 보여줘야지 ㅎㅎㅎ 저따구 사진은 왜 붙였는지….
밑 댓글찬성욤
통강아지들 왜 바꾸고서. 날리야. 예전엔 5~10m밖에있었는디
내가 이의견을 지인들께 피토하며 열변하고 교통법규 도로교통 경찰서등에 의견낸사람입니다 교차로에 횡단보도가 우회전하면 바로있기때문에 각도상 사람을 못보는경우가 많아서 사고확율이 높은것입니다 교차로횡단보도를 우회전시20미터정도 앞에설치하면 횡단할사람들이 우회전바로앞에 횡단보도있을때 사람들이 20미터 전방에서 횡단하니 사고확율이 없는것이다 모든교차로횡단보도를 우회전시 20미터 전방에설치하라 절대로 우회전시 사고율 100프로 줄어든다 우회전은많은차량이하지않기에 네 다섯대까지는여유가있어 통행에서도 이롭습니다
보행자 이동편의성은 이해하지만 주위에 사고가많이나요 우회전시 보행자가 도로변가까이에있다가 각이 좁아지면서 차에사고남 우희전시 우화전 공간 부족으로 직우차선이 같이 표시된 겨우로 차량 정체가 심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