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의 멋은 타이어로 마무리
아무리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차라 할 지라도 타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차 전체에 마이너스다. 마치 빛 바랜 보석 처럼 가치를 잃은 느낌이다.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멋의 마무리는 ‘타이어’다. 타이어가 더러우면 전체적인 외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손세차를 즐기는 오너들은 다른부분 만큼이나 타이어 청결에 신경쓴다.
갑자기 누렇게 뜬 타이어
신차를 출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 타이어 옆면이 갈색으로 변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흔히 ‘갈변’됐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진흙이나 기타 다른 이물질이 눌어붙어, 오염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현상은 타이어 자체의 화학 변화가 원인이다.
구체적으로, 타이어에 함유되어 있는 산화 방지제 때문이다. 타이어 내부의 산화 방지제인 알칼리 치환 파라페닐린디아민(PPD)는 오존과 햇빛에 노출된 고분자 물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쉽게 설명하면 햇빛에 의해 고무가 삭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 산화 방지제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타이어 바깥으로 나오는데, 오존에 노출되면 갈색 물질을 만든다.
갈색 물질, 쓸모 없는 오염 물질?
그렇다면 오존과 산화 방지제의 화학 반응으로 형성된 갈색 물질은 쓸모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 물질 자체만으로도 오존을 추가로 막는 역할을 해, 타이어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타이어에 생기는 갈색 물질이 모두 좋은 건 아니다. 3~5년 지난, 수명이 다 된 타이어의 경우 노화로 인한 갈변 현상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엔 갈변만 없앨 것이 아니라, 타이어 교체를 권장한다.
그런데, 갈변 현상이 타이어 옆면에만 생기는 이유는 뭘까? 사실 타이어 전체에 갈변 현상이 발생하지만, 노면과 맞닿는 부분은 마모로 인해 갈변 현상이 없는 것이다. 또한 산화 방지제 외에도 브레이크 패드 분진이 타이어 옆에 달라 붙어 변색 되는 사례도 있다.
갈변 현상 없애려면 어떤 방법이?
만약 갈변 상태의 타이어를 원상태로 되돌리고 싶다면 평소에 자주 물세척을 자주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 세척을 권장하는 이유는 너무 강한 약품을 사용할 경우 처음에는 깨끗하지만 타이어 겉 면을 보호하는 산화 방지제까지 모두 제거 돼 수명이 단축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오랫 동안 누적된 갈변 타이어의 경우 물 세척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럴 땐 전용 약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중성보다 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하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타이어 손상을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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