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공략에 진심인 폴스타
단일 모델 기준, 테슬라가 모델 Y와 모델 3가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테슬라를 제외할 경우 어떤 수입 브랜드의 전기차가 1위일까? 보통 BMW나 벤츠를 생각할 텐데, 실제론 폴스타2가 1위다. 400여대 차이로 BMW i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폴스타는 테슬라 충전 규격(NACS)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북미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으로, 폴스타가 국가별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폴스타는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신 모델인 폴스타 4의 출시시기가 최초 출시 국가와 비교했을 때 제법 가까운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차는 올해 4분기, 중국에서 최초 출시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몇 개월 뒤인 24년도 1분기에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런 점을 통해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이 있고, 나름 우선순위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형제격 브랜드인 볼보만 보더라도 SKT와 협업해, 전용 내비게이션을 기본 탑재해, 국내 소비자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만 가지고 소비자들이 신차구매하진 않는다. 철저히 따져보고 준수한 상품성을 갖췄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폴스타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수, 폴스타
폴스타의 장점은 1열 대시보드 디자인부터 시작된다. 스티어링 휠, 클러스트, 디스플레이 등 1열부터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이 보인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인간중심의 실용적 요소와 따뜻한 분위기를 가미해 볼보 및 폴스타 고유의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폴스타는 이를 두고 ‘북유럽 디자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간결함과 소재의 사용, 고유의 레이아웃 활용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구성을 갖춘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가격이다. 폴스타 2 기준, BMW i4는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가격은 2600만원 가량 비싸다. 심지어 한 체급 위로 올라가면 1억 넘는 전기차들이 즐비하다. 반면 폴스타는 폭스바겐 ID.4와 견줄만한 가격대로 책정했다. 나름 보조금을 받으면 일반 소비자들도 고민해볼 만한 가격대가 된다.
한편 익스테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볼보와 유사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시작으로 폴스타 특유의 그릴 디자인과 북극성을 표현한 앰블럼, 심플한 리어램프까지 소위 ‘테슬라 상위호환’의 느낌이 짙다. 이는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여러 기능이 가미된 디스플레이로 물리 버튼을 줄이고 테슬라 같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애플을 통해 알 수 있듯, 이런 디자인은 세련미와 스마트함을 느끼게 한다. 폴스타는 여기에 프리미엄 감성을 가미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능은 무난한 편이며, 주행거리는 400km 대 초반을 기록한다. 요컨대, 타 브랜드에서 볼 수없는 유니크한 감성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겠다.
폴스타 예비 오너들의 반응
한편 국내 폴스타 렌터카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폴스타를 렌트한 오너들의 의견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유니크한 디자인, 국산 전기차와 비교할 만한 가격대라는 평이 다수였다. 또한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가 아니라면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폴스타는 신차 출시와 함께 고유의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로 단숨에 인지도를 쌓고 있다. 볼보의 인지도가 아닌 폴스타 자체만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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