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사람 때문에 발생
교통사고 대부분은 안전의무 불이행,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중앙선 침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다수를 차지한다. 즉, 차 보다 사람이 문제라는 의미다.
따라서 사람에 의한 실수, 위법 요소만 해결돼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극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제조사들은 사람들의 실수나 운전 중 발생하는 여러 한계를 보완하고 사고를 예방할 기술을 연구해 왔다. 대표적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실제로 도움을 받은 사례도 상당히 많다.
깡통 트림에도 기본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여러 첨단 주행보조 기능(ADAS) 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가장 흔하지만 효과적인 기능이다. 전방 충돌 위험 시 경고문구와 경고음을 출력하고, 충돌하지 않도록 제동을 돕는다. 특히 센서의 발전 덕분에 전방 차량 감지는 시속 200km에서도 가능하며 보행자나 자전거 등은 시속 85km에서도 인식한다.
긴급 제동 기능의 인식 성능 역시 우수하다. 차량 인식은 시속 85km, 보행자는 시속 65km 까지 작동한다. 해당 범위 이내에서는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범위라는 의미다. 참고로 이 기능이 탑재된 차는 미탑재 차보다 사고율이 50%나 낮을 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요즘은 센서 성능이 발달하면서 사방의 모든 차를 감지해, 거의 모든 충돌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마주오는 차량, 교차로 대각선 등 다양하다. 심지어 브레이크 보조 외에도 회피 기동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자율주행 레벨 3, 위험 회피 효과적
최근 소개된 첨단 기능으로 자율주행 레벨 3가 있다. 제조사 마다 별도 이름을 붙일 만큼 특별하게 보는데, 현대차는 HDP, GM은 슈퍼크루즈, 벤츠는 드라이브 파일럿, 테슬라 FSD(레벨3 이상 추정)이라 부른다.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등 시속 80km 이상 장거리 구간에서 제한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사람의 반응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주변을 파악하고 추월, 회피, 차간거리 유지 등을 수행한다. 긴급상황 외에는 실수할 만한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을 정도다.
일부 브랜드는 이미 상용화에 나섰으며, 현대차는 레벨 3의 국제 규격인 시속 60km 제한에서 상향된 시속 100km 도달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미 기술은 완성된 상태이며,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자율주행은 앞서 살펴본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여러 안전 기능의 집약체로, 가까운 미래에 극적인 사고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운전실력 중요해도, 첨단기능은 꼭 필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베테랑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간혹 첨단기능에 의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방어운전을 비롯해 교통흐름을 읽는 능력이 우수하면 사고 확률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사각지대나 인도에서 갑자기 달려나온 보행자(어린이) 상황처럼 노력만으로 부족한 사례도 있다. 즉, 사람의 한계를 기술이 보조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전국에 2600만여 대의 차량이 도로 위를 누빈다. 상당히 복잡한 도로 환경이기 때문에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앞으로 여러 첨단 기능이 더욱 발전해, 운전자들의 걱정을 덜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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