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L, 1.2L, 1.4L 단촐한 배기량
유럽 판매차종 혹은 국내로 들어온 수입차 일부를 살펴보면, 배기량이 상당히 낮다. 1.0L, 1.2L, 1.4L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아주 흔하다. 요즘은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경차나 소형차에만 이런 엔진이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준중형 급에도 저배기량 엔진이 들어가기도 한다.
국내에선 베뉴나 코나, 아반떼 등 준중형 이하 모델에도 1.6L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기 때문에, 오너들 입장에선 구매 욕구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환경 규제로 옥죄는 유럽
유럽은 환경 규제가 유독 심하다. 기준치 미만일 경우 아예 판매 자체를 할 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제조사들은 배기량을 낮추는 대신 터보차저를 이용하는 다운사이징을 선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허들이 높아지면서 요즘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함께 이용중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면 출발, 가속 등 엔진 부하가 많이 걸리는 상황을 보조해, 연료 소모를 줄인다. 즉, 같은 거리를 주행해도 배출가스 배출량이 줄어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일부 국가에선 무공해존 등을 설치해 제조사들이 환경규제를 따르도록 부담을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의 말라가 도심 일부 지역, 벨기에의 브뤼셀 도심 일부 지역, 파리의 시티스카프라 등이 있다. 이 곳은 내연기관 차량 접근을 제한하거나 친환경차를 선호하여 우선권을 부여한다.
세금 혜택으로 친환경차 구매 유도
또 다른 이유는 세금 혜택이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배기량이 낮은 차량에 대해 세금 혜택이나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국가에서는 배기량이 낮은 차량에 대해 보다 낮은 등록세를 부과하거나 주차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유럽과 같은 식으로 배기량을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하이브리드 트렌드에서 곧바로 전기차로 넘어가, 최대한 바르게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현대차는 이를 고려해 내연기관차 퇴출 수순을 조금씩 밟아나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가격과 안정성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좀더 연장될 것이라는 의견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유럽처럼 저배기량 차종을 잠시나마 도입할지, 아니면 친환경차 판매를 밀어붙여, 강제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끝낼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댓글3
내일을 향해
지금 현재 전기차가 충전이나 이런게 엄청 느리고 충전시스템도 불편한데 강제로 전기차로 넘어간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점진적으로 서서히 배터리도 발전 하면서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가야 되는거지~자동차 생산회사만 좋다고 밀너 부치면 곤란 하지요.
현토부가 알아서 잘 하겠지
낚였네. 성능->배기량으로 정정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