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엄청 편하더라” 모르고 안 쓰면 호구 소리듣는 ‘이 기능’

초보운전자, 생각보다 사고 빈번

면허를 취득한지 얼마 안 됐거나 장롱면허인 운전자들은 교통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운전 경험이 부족해, 평범한 운전 외에도 여러 변수에 대응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016년 기준,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은 40%가까이 된다.

그나마 2016년 말 강화된 운전면허 시험 덕분에 사고 건수가 줄어들긴 했다. 경찰청과 아주대 교통시스템 공학과 공동 연구팀의 논문 ‘운전면허시험 강화에 따른 교통안전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면허시험 난이도 상향 후 17개월 동안 변화는 다음과 같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 35.4% 감소
▶교통사고 사망자 수 : 28.6% 감소

또한, 필기 시험 합격률 9.8% 하락,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 35.3% 하락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지만 여전히 운전면허시험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다. 독일과 북유럽 등 엄격한 교육과 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초보운전자 필수 기능 LFA

운전면허 간소화 시기에 면허를 취득한 운전자들 일부는 차선을 올바르게 따라가는 것 조차 서툴다. 이 경우 요즘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는 LFA와 LKA기능은 반드시 사용했으면 한다.

LFA는 차로 유지보조다. Lane Following Assist의 약자이며, 말 그대로 차로 가운데로 주행하도록 돕는다. 보통 좌우 차선을 카메라 센서로 파악한 뒤 가상의 중앙선을 지정해, 이를 따라가는 식으로 동작한다.

요즘은 앞차를 보고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교차로나 교량 접속부, 도로 포장 등으로 인해 차선이 없거나 지워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최신 모델에는 정확도를 높인 LFA2가 적용되기도 한다.

초보운전자 입장에선 이 기능은 큰 도움이 된다. 이 기능이 없으면 차로 내에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만으론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비슷한 기능으로 LKA가 있다. Lane Keeping Assist의 약자이며, 차로 이탈방지 보조를 의미한다. 차로 유지보조와 달리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 바깥으로 넘어가려할 때 경고음과 함께 차로 안쪽으로 방향을 틀어준다.

무조건 의지는 금물

유용한 기능이지만 너무 의지해서는 안 된다. 결국 이 기능만 사용하면 운전 실력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능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LFA와 LKA는 방향지시등 없이 방향을 틀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차로 안쪽으로 되돌리려 한다. 이 때 차가 휘청이거나 운전자 스스로 놀라 사고를 낼 여지가 있다.

간혹 첨단 운전 보조 기능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운전 실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초보운전자들은 작은 실수에도 당황해, 사고를 내는일이 많다. 따라서 운전에 익숙해지기 전 까지는 첨단기능의 도움을 받아 교통흐름과 운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또한 베테랑 운전자들에게도 필수다. 운전을 잘 한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각지대, 졸음운전, 긴급상황 등 사람의 능력 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일들이 있다. 이 때 차량의 도움을 받으면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