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퍼졌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고속도로 주행 중 차가 퍼지면, 운전자가 택 할 선택지는 2가지다. 갓길로 차를 이동시키거나 차에서 내려 안전지대로 도망가야 한다. 그 다음 할 행동은 긴급 견인 서비스 연락이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하면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이 어딘지 몰라, 헤매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견인 서비스 이용을 비롯해, 위치를 특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
고속도로에서 차량 고장이 났을 때 0순위로 연락을 취해야 할 곳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다. 서울시 다산콜센터처럼 고속도로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한다. 이 중 견인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번호는 1588-2504다. 전화 연결 후 견인 서비스를 요청하면 견인차가 출동한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무료다. 이미 통행료에 포함되어 있는 구조여서 일정 수준까지는 무료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본선, 갓길에 멈춘 ‘소형차’를 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로 옮길 수 있다. 참고로 ‘소형차’란 경차나 소형 사이즈 차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넓은 범위의 차량을 소형차라 부른다. 구체적으로
▷경형~대형 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1.4톤 이하 화물차
등 거의 모든 차량에 해당된다. 안전지대로 이동할 때 거리가 멀어도 목적지 까지는 무료다. 하지만 이후 추가 이동이 필요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한편 후륜 차량, 사륜 구동 차량, 전기차 등은 전륜차량 처럼 앞만 들어서 견인할 수 없다. 이 경우 차 전체를 들어 올려서 싣는 형태로 견인한다.
지도를 봐도 어딘지 모르는 상황
사고 지점이 어딘지 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초행길일 경우, 내비게이션을 봐도 알기 어려운 곳이면 신고를 해도 난감할 것이다. 이 경우 도로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단서가 있다. 바로 기점 표지판이다. 초록색과 흰색 바탕으로 칠해진 작은 표지판으로,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몇 km 떨어진 지점에 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기점 표지판은 길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남북방향으로 뻗은 고속도로에서는 남쪽을, 동서방향으로 이어진 고속도로는 서쪽을 기점으로 표기한다. 만약 기점 표지판에 서울 / 200 / .5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서울 방향으로 200.5km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기점 표지판의 의미를 알면 위급 상황 시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인적 드문 국도에서는 전봇대를 찾자
그렇다면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나 지방도에서 내 위치를 모를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00%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전봇대를 보면 된다.
전봇대에는 전봇대가 설치된 위치 정보가 붙어 있다. 숫자와 지역명이 적혀있는데, 위도, 경도, 전봇대 설치 위치 등이 명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좌측 상단은 위도, 우측은 경도, 밑에는 세부위치인 숫자가 적혀있다. 위급 시, 근처에 전봇대가 있다면 이 숫자를 알려주면 된다. 한전이나 지자체와 연계해 위치를 파악한 후 경찰 혹은 구급차가 신혹히 출동할 수 있다.
사소해도 아는게 힘
위급한 상황엔 이번에 소개한 자그마한 정보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엔 써 먹을 일이 없지만 언젠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알아두었으면 한다. 그밖에 사고 이후 유용한 상식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함께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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