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떠나는 여행, 맛있는 음식은 필수
11월 8일, 올해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찾아왔다. 이 때문이었을까? 가벼운 재킷 하나로 충분했던 출근길도, 어느새 코트나 패딩 없이는 힘들어졌다. 수요일까지만 해도 이런 추위에 주말에는 집에 틀어박혀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목요일 저녁 즈음 되면, ‘이번주엔 뭘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한참을 고민 끝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이후엔 삼시세끼 먹을 음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 목적지로 가는 길 들르게 되는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은 메뉴 선택부터 설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전국에 있는 휴게소 음식 중 ‘이것만은 먹어보자’ 싶은 메뉴 BEST 4를 골라봤다. 과연 추위를 무릅쓰고 집 밖에 나온 우리의 속을 채워줄 맛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자주 먹는 된장찌개, 특별함을 원한다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한식을 주로 먹는 직장인이라면 오랜 친구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된장찌개의 경우 따로 시키지 않아도, 작은 뚝배기에 나올 때가 있어 좀 더 친숙한 존재다.
때문에 ‘너무 흔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곳’의 된장찌개는 좀 특별하다. ‘이곳’은 입장거봉휴게소(서울방향)로, 여기서 파는 된장찌개에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다. 바로 ‘콩고기’인데, 재료를 듣자마자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멸치, 조갯살, 소고기 같은 익숙한 재료들이 질린다면 먹어볼 만하지 않을까?
한 끼 정도는 건강한 메뉴를 찾는다면?
10시 출근 7시 퇴근 기준, 8시간 일하면서 그 사이 1시간 뿐이지만 점심 시간은 어떤 시간보다 소중하고 특별히 보내고 싶다. 그런 점에서 점심 메뉴 또한 마찬가지다. 오전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줄 자극적인 음식이 고플 수도 있고,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본 음식이 먹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먹었던 음식들도,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주는 좀 건강한 걸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변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동명휴게소 춘천방향에서 파는 ‘이 음식’은 어떨까? 이곳에선 ‘비건푸드 건강 한상’이라는 메뉴가 있다.
‘비건’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부터 ‘맛이랑은 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음식을 파는 곳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휴게소이지 않은가? 간혹 변수가 있지만, 이곳에서 맛없는 음식을 팔리가 없다. 만약 한 끼 정도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이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휴일에 먹는 건데 특별한 걸 찾는다면?
큰 맘먹고 나선 외출인데, 아무리 휴게소 음식이라도 ‘특별한’걸로 먹고 싶을 수 있다. 뜨끈한 소고기국밥도 갓튀겨 나와 데미글라스 소스가 뿌려진 돈까스도 맛있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여주 휴게(인천방향)에서 파는 우동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인기 메뉴인 소고기 국밥과 돈까스를 내쳐놓고, 우동을 언급하니 ‘고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면, 잠시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이곳의 우동은 육수에 유보다 쑥갓이 올라간 ‘익숙한’ 모습이 아닌 크림우동이다. 정식 명칭은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으로, 고소하면서 적당히 묽은 크림소스에 오동통한 우동면이 제법 잘 어울린다. 여기에 간간히 씹히는 버섯은 식감이 꽤나 즐겁다.
여행 중이라면 뭐든 맛있다? 그렇다면
아무리 익숙한 음식이라도, 익숙한 도심 속이 아니라면 맛있을 때가 있다. 김밥을 가게명에 넣어놓고, 메뉴판은 웬만한 것들은 다 있는 ‘그곳’에서 먹는 덮밥 위 제육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렇다면 구리휴게소(일산방향)를 가보자. 이곳은 특별한 제육볶음을 판다. 바로 ‘흑돼지버섯제육볶음’이다. 쫄깃함이 매력인 버섯이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지는 것도 행복한데, 제일 중요한 고기가 ‘흑돼지’라고 한다. 혹시 술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운전 때문에 아쉬울 수 있겠지만, 흑돼지 제육볶음이라하니 술잔을 잠시 멀리하더라도 도전해 볼 만 하지 않을까?
전국에 휴게소는 매우 많다. 고속도로로 한정짓더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것만은 먹어보자’라고 생각되는 음식은 위의 4가지를 포함하든 아니면 빼든 매우 많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먹어본 휴게소 음식 중에는 ‘이것만은 먹어보자’라는 음식은 뭐가 있는가? 댓글을 통해 공유를 해보자. 혹시 모른다. 그렇게 알게 된 음식이 인생 음식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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