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많아진
이동식 단속 카메라
요즘 고속도로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 부스가 많이 보이는 듯하다. 기분 탓인가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텐데, 사실은 실제로 많아졌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과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연속 이동단속 카메라와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 구간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구간단속이면 충분한 데
굳이 도입한 이유?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모여있는 건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이 2020년 협업해, 도입한 결과다. 이를 연속 이동단속 카메라라 부르며, 구간단속 구간처럼 운전자들이 지속적으로 과속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듣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연락을 취해, 도입 배경에 대한 다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설치한 이유는 구간단속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단속 카메라는 스펙과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만~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전국적으로 설치를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대안 마련이 필요했다. 그 결과물이 이동식 연속 단속카메라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구간단속 시스템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속 이동단속 카메라
운영 계획
최초 도입 시 6개 구간, 현재는 26개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자세한 구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실질적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2km 간격으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부스를 설치했다.
기존 이동식 단속카메라 부스를 일정 간격으로 2개 이상 연이어 설치했다. 이로 인해 구간단속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이동식 단속 구간에는 여러 개의 철제 카메라 박스가 설치되어 있다. 전부 카메라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마다 카메라를 이동하여 설치해 놓는다.
이동식 카메라 단속 구간에서는 경찰관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단속하기도 한다. 이동식 단속 구간이 아닌 곳에서 단속할 경우 단속 지점 전방에 단속에 대한 안내 표시가 함께 부착된다고 한다. 하지만 단속 중이라는 팻말이 없는 곳에서도 경찰의 불시 단속이 있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설치된 구간의 차량 평균 속도가 약 6.1%가 감소했다. 105.8 km/h에서 99.3 km/h로 구간 단속 카메라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또, 구간단속 도입 시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평균속도 6.9% 감소
▷ 사고 42.2% 감소
사고예방 효과가 검증된 구간 단속카메라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동식 연속 단속카메라 역시 동일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첨단 장비 도입으로 효율적인 단속과 교통안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대로는 적당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번 이동식 연속 단속카메라는 이에 대한 선례가 되지 않을까?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