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vs. 테슬라 모델 Y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가 연이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폭스바겐이 지금까지 ID.4가 테슬라 ‘모델 Y’의 경쟁 모델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면 볼수록 두 모델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누군가는 당연히 테슬라를 선택하겠지만, 폭스바겐의 수요도 만만치 않다. 둘은 생각보다 비슷한 느낌이다. 간단하게 알아보자.
ID.4와 모델 Y, 공간성 대결
폭스바겐은 ID.4와 모델 Y의 차체 크기와 비교했을 때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공간에서 ID.4가 더욱 여유롭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ID.4는 모델 Y보다 전장에서 17cm 짧지만, 내부 공간은 6cm 더 넓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두 모델의 차량 사이즈다.
[폭스바겐 ID.4]
길이 : 4,585 mm
너비 : 1,850 mm
높이 : 1,615 mm
축거 : 2,765 mm
[테슬라 모델 Y]
길이 : 4,750 mm
너비 : 1,920 mm
높이 : 1,625 mm
축거 : 2,890 mm
전체적인 사이즈는 비슷하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봤을 때 모델 Y가 확실히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더 크고 넓다. 길이 165 mm, 너비 70 mm, 높이 10 mm, 축거 125 mm가 차이 난다.
ID.4와 모델 Y, 가격 차이는 얼마나?
폭스바겐은 ID.4가 테슬라 차량에 비해 고품질 인테리어라 주장한다. 폭스바겐 OS를 비롯한 디지털화, 약 1만 유로의 가격 우위, 더 나은 가속과 충전 속도, 풍부한 서비스 인프라 등 다양한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북미에선 테슬라, 유럽은 폭스바겐이 우위에 있고 국내의 경우 테슬라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앞서는 편이다. 따라서 압도적인 상품성 차이를 논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로 볼 수 있겠다.
폭스바겐의 가격은 5,690만 원이다. 테슬라 모델 Y는 5,699만 원으로 단 9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금액은 약간 차이가 난다. 두 모델이 받는 보조금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ID.4의 세금을 합산한 금액은 53,818,450원이다.
한편 테슬라 모델 Y는 보조금을 받으면 54,575,390원이다. 그래서 두 모델의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756,940원이다.
전기차 시장 동향과 기대
이번 보조금 확대는 전체적인 전기차 시장 동향과 함께 폭스바겐의 ID.4가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폭스바겐은 ID.4를 통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테슬라 모델 Y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산 배터리로 바꾸면서 가격을 크게 낮추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
전기차가 현재는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분명히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가 될 모델이지 않을까 싶다. 두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는지 기대가 된다. 사실 두 모델 중에 성향 차이로 갈리지 않을까 싶다. 가격차이도 그렇게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