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오후 2~6시 사상자 집중
초등학교 저학년 특히 주의
사고 시 매우 불리한 상황 우려
스쿨존 사고 절반, 이 때 발생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일명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보행자 사상자 발생 현황이 공개되었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 간 분석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해당 지역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간대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 등 외부 활동이 많은 시간이다. 어린이들의 왕래가 잦아, 운전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때 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연령대가 낮은 초등학생과 부딪혀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고학년(4~6학년)에 비해 사상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의 주의 뿐만 아니라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상자 절반 이상은 오후 2시~ 오후 6시에 발생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 중 사고로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전체 어린이 보행 사상자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발생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사망자의 58.8%, 부상자의 53.4%가 발생했다고 한다.
사고 유형을 보면 75.7%가 도로를 건너다 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가 31.2%에 달했고, 사망자의 45.5%가 동일 사유로 인해 발생했다.
교차로와 단일로에서의 사고 비율도 주목할 만하다.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 사상자의 대부분은 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사상자 중 50.5%를 차지했다. 교차로가 복잡한 만큼, 차량이 이동하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위험 시간대 피하거나 안전운전 필수
도로교통공단은 저학년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쿨존 내 무신호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일시 정지 후 통행해야 하며, 불법주정차, 과속 등으로 사고 발생 시 상당히 무거운 처벌로 이어진다는 점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스쿨존 안전은 단순히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과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철저한 규제와 관리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 의식 향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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