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하락세 지속
휘발유와 경유 가격 동반 하락
최근 이란 대통령 추락사고 악재 우려
치솟던 기름값 슬슬 안정화 흐름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동반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한 달 넘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기름값은 당분간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 12~1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02.9원으로, 전주 대비 8.9원 하락했다.
최근 보름 동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평균 1678.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반면 GS칼텍스가 1710.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도 L당 1546.5원으로 직전 주보다 14.3원 내렸다. 경유의 판매가격 역시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유가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1521.3원이다. 반면 SK에너지주유소는 1555.6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전국 평균 1,564원 이후 상승 그래프를 유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요즘 가격 내려간 이유, 미국 덕분?
기름값은 국제유가의 흐름과 약 한 달 뒤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최근 한 달 넘게 하락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도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Bbl당 83.7달러를 기록했으며, 직전 주와 비교해 0.4달러 감소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국내 기름값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갑자기 발생한
이란 대통력 헬기 추락사고
중동발 리스크 여전해
그러나 악재로 작용할 변수도 존재한다. 최근 발생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사고로 중동 정세에 불안정한 기류가 흐를 가능성이 포착 됐기 때문이다.
5월 19일,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다 귀국하던 이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와 함께 추락했다는 소식이 긴급하게 보도 됐다. 당시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악지대에서 추락해,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 정부를 비롯해 주변 국들의 공조로 사고 지점에서 열원을 감지했으나 헬기 잔해가 발견되는 등 사망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임과 동시에 중동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공작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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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이 왜 저따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