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전기차 화재 불똥
안전 기술 공개, 불안감 해소에 집중
악화된 여론 돌아세우기 어려운 상황
잘 만들었는데, 타이밍 안타깝네
현대차의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근 발생한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차는 나름 ‘전략 모델’이다. ‘가성비’ 포지션에 특화된 신차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형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최근 연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공포심리’가 급속도로 전염되면서 외면 받을 위기에 놓였다.
경차급? 절대 아닙니다
나름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곧 출고 및 고객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고로 이 신차는 경차가 아니다. 내연기관 모델은 경형 SUV이지만,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덩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 180mm 연장, 트렁크 공간 100mm 연장(280리터 추가 확보)이 이루어졌다. 여기에 길이를 늘리면서 확보한 여분의 공간에 배터리를 더 탑재해 49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최대 31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레이 EV의 주행거리가 205km인 점을 고려하면 일상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 가격은 최상위 트림 단일로 2900만원대 이지만, 보조금 적용시 1천후반~2천초반이 될 전망이다. 경차 치곤 비싸지만 소형 SUV인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금액대로 내려온 셈이다.
우리 기술력 좋아요!
현대차, 우리 전기차 안전하다 강조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차세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가 적용됐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 상태를 수시로 체크한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전압 조정, 소프트웨어 보정 등을 진행한다. 그래도 해결을 할 수 없는 문제라면, 오너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보낸다.
요컨대 3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를 최대한 차단 했다는 의미다. 참고로 현대차는 얼마전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과충전’에 의한 화재를 의미하는데, 완성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일정부분 여유를 두고 있어 과충전이 발생하기 어렵다.
그러나 여론은 이미 ‘전기차=화재’로 인식하고 있다. 만에 하나 내가 구매한 전기차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뿌리내린 것이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현대차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9
3천만원대 캐스퍼 일렉트릭을 왜 도데체 안전테스트를 안 하지..ㄷㄷ 무섭다 ,,,
전 분명 자동차입니다. 그러나 IIHS충돌테스트는 물론 NCAP테스트도 안받죠. (못받는건가?) 사고나서 사람이 죽으면요? 그건 캐스퍼라는 차를 잘못 타신 고갱님 잘못입니다. 우리는 조금의 부족함밖에 없어요. 불 나면요? 아니, 충돌도 피해갔는데 무슨 화재까지 검사를 해요? 2천만원 밖에(?) 안하는 저려미인데 그냥 타세요.
전 분명 자동차입니다. 그러나 IIHS충돌테스트는 물론 NCAP테스트도 안받죠. (못받는건가?) 사고나서 사람이 죽으면요? 그건 저 캐스퍼라는 차를 잘못 타신 고갱님 잘못입니다. 우리는 조금의 부족함밖에 없어요. 불 나면요? 아니, 충돌도 피해갔는데 무슨 화재까지 검사를 해요? 2천만원 밖에(?) 안하는 저려미인데 그냥 타세요.
벤츠만 까내리려고 수작부리다가 자기네들 까지 피해끼친거잖아 호소하지말고 걍 받아들여
모든 전기차 예외는 없습니다. 그저 확률 차이일 뿐 근본적으로 배터리 자체가 위험 요소라 아무리 막으려해도 삼한사온 변화무쌍한 한국에서 온갖 환경시험을 상시로 받는 현장에서는 절대라는 말은 위험하죠. 일단 사고 나면 대형사고 일 뿐더러 급발진 사고처럼 어떻게든 빠져나갈 방법부터 찾는 기업에서 할 소리는 아닌듯 싶네요. 당분간은 사그러지지 않는다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