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낮에도 단속?” 선 구분 못하면 과태료 날아온다

버스 전용차로, 중앙차로 상시 운영 주의
가로변차로 전일제·시간제 구분 돼 있어
고속도로의 경우 전용차로 명절 연장 운영

의외로 잘 모르는 버스전용차로

버스전용차로가 활성화 되면서 대중교통 이용 시 전보다 더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 차로는 버스, 긴급차량 등 일부 조건에 맞는 차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승용차 등이 전용차로를 이용하면 전용 차로 위에 매달린 단속 카메라에 의해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들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청색 차선 안으로는 안들어가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청색 차선 패턴에 따라 들어가도 괜찮은 경우가 있다.

중앙은 24시간 운영, 가장자리는 조건부

버스전용차로는 크게 중앙버스전용차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나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시내도로 중앙선 양측에 설치되며, 연중 24시간 운영된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거의 모든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처럼 별도 공사 없이 파란 차선만 도색하면 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시내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되는데, 전일제와 시간제로 두 타입으로 나뉜다. 전자 청색 실선 2줄이며, 후자는 1줄로 표시된다.

전일제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 사이 전체를 전용차로로써 운영하는 걳이다.

시간제의 경우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10시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9시에만 운영된다. 나머지 일과 시간, 퇴근 이후에는 일반 차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아 일반 차량도 운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에서는 차선 변경과 이면도로, 건물로의 진출입을 위해 ‘잠깐’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행 목적으로 진입하거나 주·정차하는 것은 금지된다.

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로는 좀 다르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한남대교 남단부터 시작되는 경부 고속도로 구간에 설치되어 있다. 이 구간은 평일과 토요일, 공휴일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특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운영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로 연장된다.

현재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연장 덕분에 양재부터 오산구간이 안성까지 연장 됐다. 총 58.1km 구간이며, 주말에는 나들이 인파를 고려해 양재에서 신탄진까지 134.1km 구간을 전용차로로 운영한다.

버스 외 다른 차들도 이용할 수 있을까?

몇몇 차량들은 운영 시간 중에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내에 마련된 버스전용차로는 36인승 이상의 대형승합차, 36인승 미만의 사업용 승합차(마을버스) 또는 어린이 통학버스 등이 이용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는 9인승 이상의 승합차 및 승용차가 이용할 수 있으며, 12인승 이하 차량은 6명 이상이 탑승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마지막으로, 전용차로 통행 위반 시 부과되는 과태료는 화물차 6만원, 승용차 5만원, 이륜차 4만원이다. 전용차로를 잘못 진입했다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