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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르노는 부산 몰빵, GM은 도대체 무슨 자심감?

르노는 부산 몰빵, GM은 도대체 무슨 자심감?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① 생산 확정 vs 때가 아니다

르노 전기차
예시이미지

최근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르노그룹은 한국 부산공장에서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동화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 집행을 준비 중에 있다.

그런데 르노그룹의 선언 이후 주목받은 업체가 있다. 바로 GM한국사업장이다. GM한국사업장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기차 양산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생산 현장과 언론에서 수 없이 전기차 생산 여부를 물었지만, 그 때마다 이들은 ‘때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지금부터 르노그룹의 국내 전기차 생산 선언 소식과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자.

② 르노의 부산 선택, 이유는?

르노 전기차
예시이미지

이번 부산 선언 외에도 르노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조짐은 이미 있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그렇다면 르노그룹이 전기차 생산기지를 부산으로 낙점한 이유는 뭘까? 일각에선 이번 선언을 두고 한국에 최적의 조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는 양질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여기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 퓨처엠 등도 있어 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기업인 포스코 등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조달하기도 수월하다.

이 밖에 우수한 품질을 만들어내는 숙련공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부산공장이 선택받은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실제 르노그룹 내에서 100대당 품질 부적합 건수가 전체에서 두 번째로 적다. 그리고 고객 관점 차량 품질결함은 가장 적다.

③ 신차 흥행, 대규모 투자, IRA…이유는 있어

GM한국사업장

물론 안정적인 수익만 따라온다면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아직은 미지수’라는 게 GM한국사업장 내 분위기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으로 이제 막 정상적인 이익구조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전기차 투자는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GM은 한국사업장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각각 9000억 원, 2000억 원 등  1조가 넘는 비용을 투자해 소형 SUV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후 GM한국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5월 한 달에만 2만 793대가 수출됐다. 이 실적은 현대자동차 경쟁 모델 코나(1만 9575대)보다 많다. 이미 실적이 잘 나오는 상황에서 또다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경우 다시금 ‘자금 수혈 압박’을 받을 수 있다.

GM 전기차

여기에 GM에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걸림돌이다. 현대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 판매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IRA에 있는 ‘북미 최종 조립’을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④ 새 수장을 맞는 GM한국사업장, 과연?

GM한국사업장

최근 자동차 업계는 GM의 국내 전기차 양산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완강한 입장을 고수 중인 업체에 ‘변화’라니 왜일까? 이유는 바로 사장 교체다. 25일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이 지난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로베르토 렘펠 사장의 후임으로 자리한다. 이에 맞춰 GM한국사업장은 국내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재정립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참고로 신임 사장에겐 전기차 양산 전략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여기에 때마침 GM한국사업장은 판매 실적 대부분을 트레일블레이저(부평)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창원) 등 내연기관 차량에만 의지하고 있어 전기차 생산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GM 전기차

올해 초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GM한국사업장은 “2년간 국내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며 생산 목표량을 달성한다면 한국에 전기차를 배정할 수 있는 시기도 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2년이면 KG 모빌리티와 르노 모두 자리를 잡았을 시기, 과연 8월부터 신임 사장 체재로 가는 GM한국 사업장이 계획을 바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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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댓글3

300

댓글3

  • 왜냐면 한국gm 노조가 외국자본 나가라고 시위했었거든

  • ㅇㅇ

    ㄴ GM은 애초에 발 빼려고 각 보는 곳인데 대통령 성회롱이나 하고 잘~한다 ㅋㅋㅋㅋㅋ

  • ㅇㅇ

    결국 윤두창의 무능외교가 한국 투자를 막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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