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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이러면 당장 폐차” 휘발유 차 타시죠? 앞으로 주유소 겁나서 못 갑니다!

“이러면 당장 폐차” 휘발유 차 타시죠? 앞으로 주유소 겁나서 못 갑니다!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내연기관은 사라지지 않는다

포르쉐내연기관의 종말은 오지 않는 것일까? EU는 얼마 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를 최종 확정하면서 예외 규정을 뒀다. 연료로 e퓨얼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는 허용한 것이다. 그런데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e퓨얼이 허용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정부와 기업, 학계가 모여 e퓨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부는 2050년까지 전기와 수소차(85%) 외의 나머지는 e퓨얼과 같은 대체연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잔존 내연기관이나 중대형 및 전시 동원 군용차 등 수소차 전환이 어려운 분야는 수소기반 합성연료로 전환을 추진한다. 즉 전기 및 수소차와 함께 e퓨얼 내연기관을 공존시키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포르쉐e퓨얼은 전기 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다. 공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연료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료는 정제 과정을 통해 가솔린, 경유, 난방유 등의 형태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 배출가스가 나오긴 하지만, 화석 연료에 비해 완전 연소 비율이 높아 배출양이 적고, 연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소모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배출량을 ‘0’으로 본다. 따라서 탄소중립 연료로 인정받았다.

e퓨얼의 장단점

포르쉐e퓨얼의 장점은 명확하다.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쓸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에 연료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기차 인프라보다 투자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삼성증권이 최근 발간한 ‘e퓨얼, 전기차 중장기 수요에 위협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가 전기차로 100% 전환했을 때 드는 인프라 투자비는 약 6조달러인 반면, e퓨얼로 100% 전환하면 필요 비용이 3000억~4000억달러에 불과하다. 전기차 전환 비용 대비 5%에 불과한 셈이다.

다만 연료 그 자체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e퓨얼은 현행 휘발유 보다 몇 배는 비싸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 연구에 따르면, 2030년 e퓨얼의 가격은 리터(ℓ)당 3~4유로(4,372~5,829원)로 휘발유 가격의 3~4배에 달한다. 2050년은 돼야 규모의 경제로 0.8~1.9유로(1,165~2,769원)로 현재 휘발유 가격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전망이다.

포르쉐앞으로 수십년은 고급유보다 비싼 연료로 유통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e퓨얼은 전기차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불가능하고, 고가 차량에만 한정적으로 쓰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 역시 85%의 자동차는 전기차 및 수소차로 대체하고 그 외 일부 차량만 e퓨얼 등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으로 한다. 때문에 e퓨얼 차량은 일부 내연기관 중에서도 고급차량으로 한정되어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퓨얼에 열 올리고 있다

포르쉐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e퓨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퓨얼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한 건 아직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독일 아우디가 e퓨얼 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 빅3가 e퓨얼 연구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포르쉐는 2021년 칠레에 e퓨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국내에서도 e퓨얼에 대한 연구 진행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현대오일뱅크가 덴마크 할도톱소사와 e퓨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각에선 e퓨얼의 친환경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전기차의 5~6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연료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 외의 생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것이다. e퓨얼은 친환경 시대의 딜레마일까? 아니면 대체연료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까? e퓨얼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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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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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

  • 김주왕

  • 과학이발달되어인간의삶에편리함을주는것은좋은일이다. 허나,형편이안되어새로나오는전기차등을바꿀수없는사람들은어떻게해야하나?기존에가솔린,경유차를판매한자동차회사만이익을보게한다는것인지?......환경을생각해서정부에서추진한다면?기존에가솔린,경유차를운행하는사람들한테전기차나,이퓨얼차량으로바꿀수있는뭔가의?혜택을부여해야공평하지않겠는가?!!!

  • ㅇㄴ 어그로....

  • ㅇㄴ 어그로...

  • 제목 어그로 과하다 이딴식으로 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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