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국내 도입이 시급한 고속도로 최저 속도
최근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놀라운 도로 정책을 시행해 화제가 됐다. 아부다비 경찰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고속도로에 새로운 최저 속도 제한을 도입했고 밝힌 것이다. 신규 정책으로 인해 최고 속도는 140km/h이며, 1차로와 2차로 최저 속도는 시속 120km/h으로 설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경찰 관계자는 “이 정책은 4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5월 1일부터 속도 제한을 어길경우 400 디르함(14만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 될 것.”이라 언급했다.
② 오히려 빨리 달려야 안전
아부다비 경찰 관계자들은 1차로와 2차로에 적용되는 규정과 달리, 3차로와 4차로(대형 상용차 전용)에는 최저 속도 제한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최고속도는 140km/h 그대로 적용된다. 그렇다면 이런 기준은 왜 실시하는걸까? 그들 입장에선 오히려 빨리 달리게 강제하는 것이 도로 안전성에 도움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교통흐름이 빠른 곳에 느린 차가 있을 경우 오히려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③ 실제로 고속도로 내 느린 속도는 위험
고속도로에서 상대적으로 느리게 달리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판단은 실제 연구결과로도 증명 된 사실이다. 미국 자동차보험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변 차량의 흐름보다 8km/h만큼 느리게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교통 체증이 발생하며, 고속도로의 전체 사고율을 약 1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인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9년, 통영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 뒤로 4대나 추돌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고속도로 직선화, 언젠간 꼭 반영 되길
우리나라 기준, 제한 속도는 설계속도보다 10~20km/h 정도 낮게 설정된다. 대부분 120km/h가 최대 설계속도로 되어 있으며 100~110km/h를 제한속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 기관에선 제한 속도를 설정하기 위해 도로의 폭, 기울기, 곡률 등 도로 내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따진다. 우리나라는 지형 특성상 곡선구간이 많은데, 직선화 하기엔 시공 난이도가 높고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한계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한속도를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이나 독일, 중동 등 일부 국가는 평야지대가 많아, 직선구간이 많은 모습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점진적으로 고속도로의 직선화를 도모한다면, 제한속도를 필요 이상으로 낮출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흐름이 더욱 원활해지고 물류 운송 효율 및 시민들 역시 좀 더 수월하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8
Green2
고속도로 뿐만 아니다. 일반 도로에서도 다른 차들과 속도를 맞춰 운행해야한다 . 지나치게 느리게 가는 차가 있으면 모든 차들이 느린 차룰 추월해 가려고 하기에 도로에 갑자기 긴장과 사고 위험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ㅇㅌㄹㄴㅅ
고속도로가 직선화 되면 도로선형이 단조로워져서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져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서해안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는 기사를 본 거 같은데..
우뜨
뭐가 시급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도 최고 110킬로인 도로에서 1, 2차선에 110으로 정속 주행한다고 욕을 하는데 140에 120최저로 하면 달라지냐? 140으로 정속주행하면 또 욕할 거 같은데?
고속도로에서 다리위에 차선변경은 겨울과 바람의 영향이라생각되어지기에 위의 사황이 아니라면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차선변경 가능 하다고 생각듭니다!
이름
1차로에서 세월아 내월아 하는 궁뱅이 차량은 단속해야한다. 그 차량 뒤로 엄청 길 막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