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신차로 위기 탈출, 그런데 르노는?
국산 및 수입 브랜드에서 앞다퉈 신차를 선보이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각각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를 선보이며 판매부진을 극복해 주목 받고 있다. 그런데 르노코리아는 정 반대다. 신차가 없어 오히려 판매량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2.3% 감소한 177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두 달 연속 2천대 이하 실적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 것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수출 물량 덕분에 전체 판매량은 76.4%나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 일축한다. 4월 미선적 물량이 추가 돼 순간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의견이다.
② 주력 차종이 효자노릇, 한국GM과 KG모빌리티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71.9% 증가한 4758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이다. 실제로 트레일블레이저, 볼트EUV 등의 기존 모델들은 전년 동월 대비 수십대 증가한 것이 전부다. 반면 신형 트랙스는 3396대가 판매되어 전년 5월 및 지난 4월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신형 트랙스를 포함해 무려 6종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편이다.
KG모빌리티도 순항중이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4809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절반인 2463대가 토레스였다.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등 기존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각각 500대, 1000대씩 줄어든 상황에서 토레스는 이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과거 티볼리로 재미를 봤던 모습이 겹치지만, 현재는 토레스 EVX, 신형 코란도를 비롯해 후속 전기차가 주기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③ 이러다 잊혀질라, 르노는 위기
르노코리아는 2020년 XM3 출시 이후 이렇다할 신차가 없는 상황이나 그나마 XM3 하이브리드가 있지만, 반응이 시큰둥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협업한 하이브리드 SUV를 내놓아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지만 무려 1년 동안 공백이 생겨, 예비 고객을 모두 뺏길 위기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스마트기기 처럼 해마다 신차를 내놓아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디자인 트렌드가 너무 빨리 바뀌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르노의 부진은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한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산차 시장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2
지나가던 나그네
르노는 국내에 신차가 나와봐야 아 나왔구나이지, 유튜브같은데서 르노본사에서 신차 출시했다, 한다 등의 얘기는 그냥 희망{?} 고문이지....요즘 유튜브에 르노 신차 타령하면 사뿐히 패스합니다.
뒤 트렁크가 승용차 디자인이라 그원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