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서울시 수소버스 1300대 도입
조만간 수소버스가 대량으로 투입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가 서울시, 환경부, 여러 협력사와 함께 1300대에 달하는 수소버스를 도입하기로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26년까지 300여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1,30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렇게 되면 수소 충전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고려해 버스 전용 충전소 5곳이 함께 마련된다. 동시에 환경부는 수소버스 도입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입될 수소버스는 저상 및 고상 수소버스 두 가지다. 현재 판매중인 수소버스를 고려했을 때 시내버스는 저상 모델인 일렉시티 FCEV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고 공항버스의 경우 윗 급인 유니버스 FCEV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② 수소버스 도입, 정부까지 밀어주는 이유는?
수소버스 규모가 상당하다. 1300대를 3년안에 도입하려면 연간 430여 대, 하루 1대 이상 꾸준히 생산해야 실현 가능하다. 그동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조용히 개발을 이어오다 갑자기 속도전을 펼치는 이유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생태계 구축 때문이다.
차량의 경우 넥쏘같은 승용 모델 뿐만 아니라 버스, 트럭 등 상용차까지 확대해 수소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수소 자체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추진 하는 등 시장 규모 확대와 에너지 자립에 신경쓰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밖에 선박, 건물 등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곳에 수소연료전지를 투입해, 화석연료의 비중을 최소화 한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만큼 고도화된 기술로 에너지 자립에 나서야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모빌리티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한다는 목적도 있다.
③ 어떤 버스가 투입될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대차가 투입할 버스는 일렉시티 FCEV와 유니버스 FCEV 두 종이 유력하다. 일렉시티 FCEV의 주행거리는 550km이며, 유니버스 FCEV는 635km에 달한다. 이는 전기차보다 앞서는 강점으로, 무거운 상용차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례다. 그렇다면 충전 시간은 어떨까? 모델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30분 정도다. 넥쏘는 5분에 불과한데, 단순히 수소탱크 용량 때문에 그렇다. 넥쏘는 6.33kg이며 일렉시티 FCEV는 33.99kg, 유니버스 FCEV는 최대 41kg에 달한다. 이를 넥쏘와 동일한 압력(700bar ≒ 690기압)으로 눌러담는데 커다란 연료탱크를 6개 가량 루프쪽에 탑재한다.
수소버스는 수소 자체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 생산된 전력을 모터로 보내 동력을 얻는다. 이런 이유로 탑승 했을 때 전기버스와 유사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버스 특유의 시끄러운 디젤 소음을 듣지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태생이 버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말이다.
댓글6
그럼 대중화되면 지금 전기차 충전비용처럼 수소충전비를 또 올리꺼자나
연료전지가 너무 비싸. 수소 생산비도 그렇고. 좋아지겠지...
또흉기를 개발하는군 우리나라참 돈지ㄹㅏㄹ 많이함ㅜ
진작에 했어야할거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수소차 개발은 잘 해 놓고 활용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안타깝기만 했는데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더이상 짜장면 전기버스에 보조금 주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