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육군도 인정한 렉스턴 스포츠
최근 언론사, 더구루 보도에 따르면 KG모빌리티(구 쌍용차)의 픽업모델, 렉스턴 스포츠가 스페인 육군의 전술차량으로 선정됐다. 총 60대, 27억원어치가 공급될 예정이며 대당 3215만원이다. 스페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는 5인 탑승 및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춘 차량을 물색중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작전 수행에 어울리는 전술차량 수요가 높아져, 렉스턴 스포츠를 선택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G 모빌리티는 올해 초 스페인에 무쏘 스포츠를 출시 한 바 있다. 이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의 수출형으로, 오프로드 및 레저를 즐기는 유럽 2030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정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향후 수출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이번 군용차 납품 관련으로 추가 주문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국내에선 이미 군용차로 활약중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작년 말 군용 지휘 차량으로 납풉이 이루어진 바 있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량 내 파생모델로 지휘 차량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가 적합한 경우가 있어 납품이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700대에 달하는 물량이 납품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차로 납품되는 모델은 대체로 내수용과 비슷한 사양이다. 하지만 군 요구에 따라 등화관제용 조명 등 별도 옵션이 제공될 수 있다.
버스까지 만들 예정인 KG 모빌리티
한편 KG 모빌리티는 전기버스 사업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쌍용차 인수 대상자였던 에디슨 모터스를 역으로 인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급증하는 전기 버스 수요를 보고 현재 KG 모빌리티에 없는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 버스 전기차 전환사업, 에디슨 모터스가 이미 수주한 전기버스 물량 등을 고려하면 실보다 득이 많다는 입장이다.
한편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토레스 베이스 전기 픽업 O100, 코란도 후속 KR10, 전기 픽업 F100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보에 나선 상황인 만큼 전기차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라는 명분도 챙길 수 있다.
쌍용차는 KG 모빌리티로 바뀐 이후 상당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늘 위기에 허덕이던 모습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스페인 군용차 납품 외에도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현대기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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