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결정에 딜러사 날벼락
최근 벤츠코리아의 결정으로 벤츠 딜러사들은 울상이다. 2026년부터 딜러사를 거치지 않고 신차를 직접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구매 시스템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소비자들은 특정 딜러사가 아닌, 벤츠코리아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스토어에 접속해 신차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미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한 테슬라처럼 변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혼다코리아가 온라인 판매를 도입해 딜러 없이 신차 수입과 판매를 함께 진행중이다.
파격선언, 누구 때문에 이런 결정을?
이번 파격 선언은 9월부터 벤츠코리아 대표를 맡을 마티아스 바이틀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인물은 2005년부터 벤츠에서 신차 판매와 딜러 네트워크 관리, 애프터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0년에는 벤츠의 소비자 디지털 서비스와 커넥티드 서비스(메르세데스 미), e커머스 등 신규 서비스 부문을 지휘하기도 했다. 덕분에 현장 및 온라인 세일즈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췄다.
즉, 벤츠리아는 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의 의지에 의해 사전에 신차 판매망을 재구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남은 벤츠 딜러들은 어떻게 될까?
벤츠 코리아의 딜러사 배제 움직임은, 독일 본사의 글로벌 전략에 근거를 둔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벤츠는 ‘미래의 유통’을 글로벌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전략에 따라 벤츠는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이게 된다. 그렇다고 기존 딜러들을 방치하진 않는다.
구매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신차 소개 같은 경험 중심의 고객 응대에 집중한다. 한편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딜러들의 프로모션 등 가격 흥정이 완전히 차단된다. 정해진 가격만 명시되며, 이미 2021년 부터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기존 딜러사는 분노 폭발
이번 소식을 접한 벤츠 딜러사들은 그리 달가운 반응은 아니다. 기존 판매 시스템에 맞춰 지속적으로 전시장 구축, 서비스센터 확보, 영업사원 고용 등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호주 내 일부 딜러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벤츠를 상대로 소송 등의 단체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발 맞추기 위해 여러 딜러사와 깊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연 벤츠코리아는 판매 계획을 모두 완성했을 때, 기존 딜러사와 상생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댓글2
ㅇㅇ
불필요한 직업들이 도태되는 과정
ㅇㅇ
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