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탈 GT에 한국 미술작가 참여
30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하 벤틀리)가 한국 한정판 모델을 공개해 화제다. 모델명은 컨티넨탈 GT ‘코리안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실차를 공개한 것은 아니며, 티저 렌더링 이미지를 우선 선보였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의 예술성이 가미 됐다. 이를 통해 벤틀리는 한국 고객에게 뮬리너 비스포크의 무한한 가능성과 컨티넨탈 GT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벤틀리와 하태임 작가의 콜라보가 결정된 계기는 무엇일까? 벤틀리 측에 따르면 “작가 고유의 색채와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화려하고 리듬감 있는 작품세계가 벤틀리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브랜드에서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을 겨냥한 특별 에디션을 기획한 점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전보다 커졌음을 시사한다.
코리안 리미티드 에디션의 특징
이번에 공개된 티저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밴드가 컨티넨탈 GT의 실내 곳곳에 반영됐다. 이를 통해 컨티넨탈 GT의 럭셔리함을 부각시키고 흩어지는 곡선 디자인으로 에너지와 리듬감을 나타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하태임 작가는 “벤틀리와의 협업 과정은 벤틀리라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간 느낌”이라며 “컨티넨탈 GT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존재이며, 광활한 우주였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 세계 안에서 색띠라는 언어로 광활한 우주에 별자리를 새기는 과정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객 전용 옵션 개발하는 장인, 뮬리너
벤틀리 뮬리너는 이번 한정판 모델을 직접 제작할 특별 팀이다. 뮬리너는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760년 대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치빌더로, 1950년대 R-타입 컨티넨탈 등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상징적인 모델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했다. 1959년에는 벤틀리모터스에 인수되어 벤틀리의 비스포크 모델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벤틀리 뮬리너 팀은 비스포크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2014년부터 벤틀리 뮬리너 디자인 팀을 설립했다. 이후 고객 마다 서로 다른 특별 주문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했는지, 작년 기준 7년 동안 무려 1000건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불과 1년 만에 500건의 주문을 더 받아, 비스포크 업계의 리더 격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별 에디션, 몇 대만 판매할까?
벤틀리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와 하태임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코리안 리미티드 에디션은 10대만 생산된다. 현재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서로 다른 고객들의 예술적 안목을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한정판 10대의 디자인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말 부터 고객 인도가 진행 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