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어린이집 차량 상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되겠네요,,오지랖 같아도 한마디 하려구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문에는 사진 두 장과 “사무실 근처 어린이집 차량인데요 원장님 뵙게되면 장마때 빗길 미끄럽고, 장마 지나면 도로 엄청 뜨거울텐데 이러다가 타이어 터진다고, 정중히 말씀드릴까 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어린이집 차량과 해당 차량의 타이어를 확인할 수 있다. 놀랍게도 타이어 바닥면은 트레드가 보이지 않을 많큼 마모된 상태였다. 심지어 타이어 고무 밑에 들어가는 벨트 층 까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경악스럽다는 네티즌 반응
네티즌들의 반응은 경악 그 자체였다. 대체로 어린이집 차량이 저 수준이면 아이들 큰일 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비슷한 반응으로 단순히 타이어 펑크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어린이집 차량의 차주가 누구인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어 정비를 아예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체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는 여성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여성이 차주였던 중고차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비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어 표면, 저 상태면 벌어지는 일
타이어 표면이 심각하게 마모되면 온갖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빗길에선 빗물 배수 역할을 하는 홈이 없어, 수막현상에 의해 물 위를 달리는 듯한 상태가 된다. 이 때 미끄러질 경우 브레이크 제동력도 소용이 없어 주변 차량이나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크게 다치게 된다.
한편 마모로 인해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경우 도심에서 저속 주행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고속 주행이라면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차체 제어력을 잃어 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참고로 타이어가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노면과 맞닿는 부분에 펑크가 발생하면 임시로 고무 조각을 넣어 임시방편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측면 펑크는 절대 복구할 수 없다. 비슷한 이유로 아직 펑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측면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이라면, 반드시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한다.
지극히 당연하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마저도 알지 못해 사고를 내는 운전자들이 상당 수 있다.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글쓴이 말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에게 연락 후 타이어 상태를 직접 보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조치를 취하게끔 유도한 것이다. 원장 역시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절대 오지랖이 아니라며 글쓴이를 칭찬했다. 혹시 모를 참사를 예방했기에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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