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전기SUV 엘레트라 미국 판매 예고
세계최초 내장형 라이다 센서 탑재로 테슬라와 견줄만한 기능 구현
로터스의 상징, 경량화와 동떨어진 신차 개발로 이미지 퇴색 우려
미국에 상륙 예정, 로터스 엘레트라
2022년, 로터스는 전기 SUV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배터리 무게로 인해 경량화가 어려운 상황에, 경량화의 대명사인 로터스에서 전기차를 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2.7톤에 달하는 극단적인 무게에 슈퍼카 짝퉁이라는 오명을 들을만한 디자인 때문에 논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에서 엘레트라를 판매중이며, 2024~2025년 사이 북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외신들은 테슬라 모델 X도 긴장할 만한 차라고 평가하지만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터라 의미가 퇴색된 상황이다. 다만, 성능 자체는 준수한 상황인 터라 북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플랫폼 사용한 엘레트라, 괜찮을까?
로터스는 지리자동차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EPA를 개발했다. 참고로 EPA는 르노 전기차에도 들어갈 예정인데 르노의 2대 주주가 지리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엘레트라는 퍼포먼츠 중심의 동력계 파츠 배치가 이루어졌다.
엘레트라의 성능은 듀얼모터 적용으로 기본 603 PS – 72.3 kgm를 기록한다. 0-100km/h 도달시간은 4.5초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엘레트라 R은 무려 905 PS – 100.4 kgm의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한다. 덕분에 0-100km/h 도달시간은 2.95초다. 일반 운전자들은 컨트롤이 어려울 정도로 빠른 수치다. 한편 충전속도 역시 합격점이다. 350kW 초급속충전을 지원해, 2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600km, 미국 EPA 기준 534km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슷한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능 탑재된 엘레트라
엘레트라에는 4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레인지 ▶투어 ▶스포트 ▶오프로드다. 주행중 운전 스타일에 맞게 모드를 선택하면, 스티어링 휠 반응성, 서스펜션, 그리고 모터 출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인디비주얼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자 입맛에 알맞게 세부 세팅이 가능하다.
한편 이 차에는 세계 최초로 내장형 라이다 센서가 들어갔다. 차 안에 자율주헹에 활용되는 센서가 들어간 것이다. 이 유닛을 활용해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며, 심지어 차를 알아서 주차하거나 호출하면 운전자 앞으로 오는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했다.
그밖에 실내 구성 역시 첨단을 달린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로 상위 클래스 차량임을 강조했다. 또한 15.1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제공한다. 로터스는 중국이라는 그림자를 지우고 브랜드 자체만으로 준수한 판매량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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