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드디어 실물 공개’, 자신감 넘치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N은 현대자동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온 현대차, 유독 이번 모델만큼은 자신감이 남다르다. 아직 판매가 되지 않아 자유롭다지만, ‘과하지 않나’라고 생각될 정도다. 빈손으로 보이는 자신감은 아닐 터, 그렇다면 이럴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② WRC 랠리카에 적용된 기술 적용
아이오닉 5 N은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 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전∙후륜에 모두 적용했다. 덕분에 이 차는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가 축소돼 중량이 절감됐으며,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성능이 향상됐다.
아울러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를 적용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게 했으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했다. 타이어 역시 고성능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 개발된 피렐리의 고성능 광폭 타이어(275/35R21)를 적용해 아이오닉 5 N의 민첩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③ 트랙 주행을 위한 맞춤 기능 탑재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에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해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헤드램프 아래쪽 디자인을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변경해 냉각 면적을 늘리고 모터와 배터리 각각에 강화된 냉각 장치를 배치해 전반적인 냉각 성능을 높여 트랙 주행 중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드래그 모드(단시간 최대 출력 주행)나 트랙 모드(장시간 고부하 주행) 선택 시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해 준다.
이 밖에도 트랙 주행에 적합한 제동 성능을 갖춘 브레이크가 있다. 아이오닉 5 N의 전륜에는 400mm 직경의 대구경 디스크와 4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에 걸맞은 수준의 제동 성능이 확보됐으며, 언더커버 디퓨저, 냉각 홀 등을 통해 공기 흐름이 최적화됨으로써 공력 손실이 최소화되고 제동 시 냉각 성능이 향상됐다.
또한 회생제동량이 최대 수준으로 극대화된 ‘N 브레이크 리젠(N Brake Regen)’ 시스템도 적용돼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성능을 높였다. 특히 N 브레이크 리젠은 트랙 주행 시 제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후륜의 회생제동 제어를 최적화하고 ABS 작동 중에도 회생제동이 실행되도록 했다.
딱 여기까지만 본다면 앞서 언급한 ‘현대차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 차의 공개 당일 터진 RN22e 충돌사고만 놓고 보더라도, 마냥 호평만 기대하기엔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듯 하다. 과연 현대차가 출시 전까지 이 숙제들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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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RN22e 사고는 드라이버의 미스로 인한 사고인데 이 기사에 언급한건 무슨 연관성이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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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22e 사고는 드라이버의 미스로 인한 사고인데 이 가사에 언급한건 무슨 연관성이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