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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럴 줄 알았다” 유독 요즘 현대기아 전기차 빨리 나왔던 이유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① 아이오닉 5를 한 달 반 만에?

현대기아 출고기간

최근 국내에서 국산 전기차 대기 기간이 크게 줄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극심했을 때 2년 이상 기다려야 했던 현대차그룹의 일부 전기차 대기 기간이 1개월 남짓이라고 한다. 

현대차·기아의 7월 납기표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5개월 △아이오닉 6 1개월 △기아 EV6, EV9 1개월 △제네시스 GV60 1개월 등 대기 기간이 줄어들었다. 수요가 적어 생산을 조절했던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도 1개월만 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무엇이며, 이 수요는 어디로 갔을까? 함께 살펴보자. 

② 눈에 띄게 기간이 줄어든 이유는?

현대기아 출고기간

전기차 출고 주기가 줄어든 이유로 몇 년 전과 달리 부품 수급이 빨라진 것도 있다. 이로 인해 완성차 공급량 또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 좀 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했다.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해마다 낮아지는 지원금과 높아지는 차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말이다. 여기에 올라간 금리도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 자동차 구매 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는 만들어 놓은 건 있는데 구매 심리가 위축되어 재고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레 출고 대기 기간 단축으로 이어졌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현대기아 출고기간

여기에 부족한 전기 인프라, 배터리 화재와 같은 이슈 또한 구매심이 옮겨가는 데 한몫했다. 이 중 인프라는 최근 나오는 모델들이야 주행거리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충전소를 찾는 것과 차량 충전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은 전기차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지급 대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1대당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대당 최대 1200만 원을 지급했던 보조금이  올해는 68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③ 빈틈을 파고든 하이브리드차

현대기아 출고기간

전기차가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의 등록 대수 증가에 따라 전체 데이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16년 3.4%에 그쳤던 비중은 2017년 4.6%, 2018년 5.1%, 2019년 5.8%, 2020년 9.1%, 2021년 10.7%, 2022년 12.5%로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 5월의 경우, 국내에서 총 14만 9541대의 신차가 등록된 가운데 사용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하이브리드차가 2만 7863대 팔리며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유차는 2만 6898대가 판매돼 18.0%의 비중을 차지해 하이브리드차가 경유차를 0.6% 포인트(p) 앞섰다. 좀 더 자세하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휘발유차가 7만 4768대로 1위(50.0%)를 차지했으며, 전기차가 4위(1만 3785대(9.2%)), LPG차 5위( 5153대(3.4%))를 기록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차가 등록 대수와 비율에서 경유차를 제친 것은 2009년 국산 첫 하이브리드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④ 대세다운 하이브리드차 출고기간

현대기아 출고기간

등록대수가 늘자 이는 대기 기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언급한 데로 국산 전기차가 출고 대기까지 평균 1개월 남짓으로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여전히 1년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기준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별 출고 대기 예상 기간은 쏘렌토 14개월, 아반떼 12개월, 쏘나타 10개월, 투싼·스포티지 7개월, 그랜저 3개월 등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이 10개월인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개월에 불과한 이유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그랜저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산공장에선 현재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 6 등 3개 차종이 혼류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대기아 출고기간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는 비싼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부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실상 전기차 시대로 가기 전 일종의 ‘속도 조절’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앞서 언급된 상황들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 이상 꽤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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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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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수출물량 국내에 뿌리는 빨리나오는거지 먼개소리 중국 LFP 보조금 못받으니 수출 안되거고 국내에 파는거 모르는 호구들 사는거고 금리오르니 차는 더 안팔리고 기래들은 기사 써대기 바쁘고 좋겠다 기래기들 돈받고 기사써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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