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레이 EV, 소비자들 관심 집중
최근 신형 레이 EV의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달 레이 EV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완료 됐다고 밝혔다.
레이는 12년 넘게 판매 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작년 페이스리프트로 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 됐고, 시기에 알맞은 첨단 편의 사양이 추가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신형 레이 EV의 출시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행동 반경이 도심으로 한정된 일반 운전자들과 자영업을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 편차 심한 레이 EV
환경부에서 운영중인 KENCIS,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 데이터를 살펴보면 레이 EV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인증은 7월 6일에 이루어졌다. 정식 모델명은 레이 EV이며, 35kWh 배터리가 탑재 됐다. 최대출력은 87 PS인 것으로 확인 됐다. 공차중량은 1,295 kg으로 기본 트림 무게인 1,040 kg 과 비교하면 상당히 무겁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부에 배치된 배터리의 무게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행거리는 어떨까?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온]
복합 : 210 km
도심 : 238 km
고속 : 176 km
[저온]
복합 : 167 km
도심 : 163 km
고속 : 172 km
상온과 저온의 편차는 복합 기준, 약 25%다. 다만, 레이 EV의 주요 활동 무대가 도심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 적으로 약 46%의 편차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레이 EV에 ‘히트펌프’가 적용되지 않아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진다.
저온 조건일 경우 아이오닉 5 2WD 모델의 도심 주행거리 편차는 약 28%으로 레이 EV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겨울에 히터까지 틀 경우 주행거리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배터리 들어간 레이 EV
레이 EV에는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배터리가 탑재된다. 보급형 전기차에 제격인 배터리 타입으로, 동일 부피의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0~4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터리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LFP의 약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어느정도 극복해 상품가치가 올랐다.
덕분에 경차 사이즈의 전기차에 탑재해도 나름 쓸만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저온에서의 성능 하락폭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내년 출시 예정인 캐스퍼 전기차 등 동급 경쟁 모델에도 적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밖에 모터와 감속기 등을 하나로 묶은 모듈을 미국에서 수입해와 장착한다. 보그워너의 iDM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터리를 비롯해 동력계 모두 가격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는 9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일반 모델 외에도 1인 밴, 2인 밴 모델이 함께 출시 된다. 과연 씨티카의 역할을 수행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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