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신형 전기차 또 공개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는 2016년 4월을 시작으로 ‘왕조’ 시리즈 차량들을 발표했다. 학창 시절 세계 역사를 배울 때 등장하는 중국 왕조의 이름을 신차 모델명으로 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을 나열하면
진, 탕, 송, 위안, 한
5종이 있다. 만약 현대차가 이런 식으로 모델명을 짓는다면, 고구려 EV, 백제 하이브리드, 신라 N Line, 조선이다. 참고로 왕조 시리즈는 토탈 15종에 이른다. 내연기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파생모델을 모두 더한 결과다. 이러한 BYD의 신차 다각화는 내연기관차 외에도 다양한 신차 수요를 모두 흡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BYD는 송 시리즈의 파생형으로, 송L을 공개했다. 현재 이 차는 외관만 공개됐다. BYD는 정식 출시 전 까지 여러 모습을 조금씩 공개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컨셉카 모습 거의 그대로 공개
송L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되었다. 이번 공개된 공식 이미지를 보면 처음 공개했던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갔다. 송L은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사파리형 아방가르드 SUV로 전통을 깨고 ‘빛’에서 영감을 받아 왕조의 차세대 ‘아방가르드 용안의 미학’을 완성한다고 전했다.
첨단 기술 들어간 BYD 신차
BYD는 송L에 대한 정보를 이른바 ‘치약 짜기’ 방식으로 공개중이다. 양치질을 할 때만 치약을 조금씩 짜듯, 시간을 두고 조금씩 정보를 푸는 마케팅 방식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끌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선 충분히 써먹을 만한 방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이 적용된 상태다.
- 프레임 리스도어
- e플랫폼 3.0 기반 전기차 플랫폼 기술 적용
- CTB(Cell to Body) 차체 배터리 통합 기술
-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 스마트 차체 제어 시스템
- 차세대 스마트 운전석
여기서 e플랫폼 3.0은 현대차그룹의 E-GMP와 비슷한 개념이다. 2021년 최초 공개된 전기차 플랫폼으로, 배터리를 차체와 통합시킨 셀 투 바디(Cell to Body, CTB) 개념이 적용됐다. BYD의 배터리는 블레이드 형태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열 관리에 용이하다. 즉,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동시에 배터리 수명까지 높인다.
이 플랫폼을 구현 가능한 최고 스펙은 이론상 0-100km/h 도달시간 2.9초이며, 최대 1,000km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서 본 듯한 익스테리어
이 차의 익스테리어는 묘하게 기아의 몇몇 모델을 닮은 듯하다. 전면부의 경우 이렇다 할 유사성은 없다. 하지만 측면 디자인은 EV6와 유사한 분위기이며, 리어램프는 과거 스포티지와 유사하다.
완만하게 떨어지지 않는 루프라인을 특징으로 하여, 후면부의 리어램프는 옛날의 스포티지 혹은 링컨 후면부의 디자인과 비슷하다.
차량이 현재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을 참고하여 나온 것이 느껴진다. 기존의 차량과 약간은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 모델 Y와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 출시가 될지 지켜봐야겠다. 외관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추후 정보가 다 공개되면 후속 기사를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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