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무려 7개, 상복 터진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대거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상은 바로 ‘2023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총 7개의 본상(Winner)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수상 소식과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역사를 바탕으로 다각도에서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관심에 더 나은 디자인으로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체 어떤 것들이 상을 안겨준 것일까? 함께 살펴보자.
② 이건 인정할 만한 수상일 듯
먼저 ‘N 비전 74’다. 현대차는 이 차로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ᆞ수송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는 지난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적용한 콘셉트카다.
심사위원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미래적인 디자인과 과거의 유산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③ ‘현대 산스’, 글자체도 주목받아
인포테인먼트와 이에 들어간 서체 역시 성과를 거뒀다.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현대 산스’는 각각 브랜드ᆞ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UIᆞUX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부문과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ccNC는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된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그래픽 컴포넌트와 차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로 심플하게 표현해 현대만의 차별화된 그래픽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를 상징하는 고유 서체인 ‘현대 산스’는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시각화해 보다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서체는 코나 E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됐다. 주요 특징으로는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를 바탕으로 가독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④ 전시 디자인 부문까지 휩쓸어
브랜드ᆞ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상 소식이 있었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로 본상을 수상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는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다. 기아는 앞으로도 국내외 아티스트 초청 공연을 선보이는 등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⑤ 전시 부스까지 수상? 뭐 때문에?
제네시스 역시 수상을 했다. 본상을 받은 것은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와 서울 모빌리티쇼 ‘제네시스관’이다. ‘마이 제네시스’는 고객에게 편리함과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존 5개의 앱에 분산돼 있던 서비스를 통합해 하나의 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만든 새로운 플랫폼이다.
‘제네시스관’은 지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전시 부스다. 당시 제네시스는 이 부스를 한국의 전통 건축인 한옥의 창호와 기와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한국적 미로 재해석했다.
⑥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부터 시작돼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ᆞ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분야로 나눠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한다.
평소에 모르고 지나치던 인포테인먼트 속 글자체까지 상을 받은 현대차그룹. 과연 앞으로 글로벌 어워드에선 이들의 어떤 걸 또 주목하게 될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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