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MINI, 풀체인지 마친 신차 2종 공개
1일(현지시간), MINI가 뉴 MINI 쿠퍼(3도어)와 뉴 MINI 컨트리맨을 각각 공개했다. 이번 신형은 모두 5세대 모델로, 이전 세대와 달리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가 먼저 공개됐다.
전에 없던 행보에 이목이 쏠리자 MINI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지속적이고 높은 수요는 우리의 전동화 방향성이 옳은 선택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 모델을 통해 가상현실에 있는 것 같은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번 신형 MINI 2종,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② 400km 초반으로 늘어난 쿠퍼 SE
이번 뉴 MINI 쿠퍼는 기본 쿠퍼 E와 출력 및 주행거리를 늘린 쿠퍼 S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먼저 기본 모델은 최고 출력 184마력의 전기 모터로 29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7.3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5km다.
쿠퍼 SE는 218마력으로 보다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6.7초에 최대 토크는 330Nm에 달한다. 1회 충전 가능 거리는 402㎞로, 이전(270㎞)보다 약 130㎞ 늘었다.
뉴 MINI 컨트리맨 역시 컨트리맨 E, 컨트리맨 S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컨트리맨 E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5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8.6초다.
사륜구동 모델인 컨트리맨 SE는 최대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494Nm의 성능을 기반으로 제로백은 5.6초다. 1회 충전 완료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컨트리맨 E가 462㎞, 컨트리맨 SE는 433㎞다.
③ 전기차에서도 이어진 헤리티지
신형 쿠퍼는 MINI만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모델이다. 이 차는 순수 전기 모델로 탈바꿈한 뒤에도 원형 헤드라이트, 팔각형 그릴 등 ‘MINI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이어받았다.
MINI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 SUV인 이번 컨트리맨은 전고를 6㎝, 전장을 13㎝씩 키우며 패밀리카로서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더 커진 휠 아치로 강인한 모습을 더했다.
④ 눈에 띄는 중앙 디스플레이
뉴 MINI 쿠퍼의 인테리어는 슬림하고 넓은 대시보드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로 산뜻해 보이는 느낌을 연출했다. 스파이샷을 통해 화제를 모은 직경 240㎜의 고해상도 중앙 OLED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 대비 시야감이 한층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하단 조작부는 5개의 스위치가 적용된 토글바 하나로 모든 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 대폭 끌어올렸다. 참고로 시트는 모든 트림에 고품질 대체 가죽인 베신 시트를 적용했다.
한편 전고가 60mm, 전장이 130mm 길어진 뉴 MINI 컨트리맨은 MINI 모델 중에서 가장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차체가 커진 만큼 헤드룸과 레그룸도 늘어나 보다 다양한 용도로 실내를 사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은 8가지로 설정 가능한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와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 1열 대시보드에는 쿠퍼와 마찬가지로 직경 240㎜의 고해상도 중앙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 MINI 쿠퍼와 뉴 MINI 컨트리맨의 글로벌 출시는 2024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 출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같은 해 중반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형 MINI 라인업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된 MINI, 과연 이번엔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댓글0